55. 디베랴 바닷가에 나타나신 예수님(요한복음21:1-14)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바다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이 이러하니라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저희가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이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가라사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하신대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다른 제자들은 육지에서 상거가 불과 한 오십 간쯤 되므로 작은 배를 타고 고기든 그물을 끌고 와서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신대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올리니 가득히 찬 큰 고기가 일백 쉰 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신 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저희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1.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 번째로 디베랴 바닷가에 나타나십니다. 예수님이 나타나실 때를 자세히 보면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의 목적은 제자들에게 부활을 보이고 성령을 주시기 위해, 두 번째는 도마의 불신앙을 위해, 오늘 세 번째는 베드로를 위한 것입니다. 베드로에게 무엇을 말씀하기 위해 나타나셨을까요?
2. 디베랴 바닷가에 나타나신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도 제자들이 금방 알아보지 못합니다. 제자들 중 요한이 제일 먼저 예수님을 알아보고 베드로에게 말하자 베드로가 급히 바다에 뛰어내립니다. 요한이 예수님을 알아본 시점은 그물로 많은 고기를 잡은 후였습니다. 엠마로로 가는 제자들의 눈을 뜨게 한 것은 떡을 뗀 것이었습니다. 여기서는 무엇이 요한의 눈을 뜨게 한 것일까요? 오늘날 우리들은 무엇을 통해 예수님을 볼 수 있을까요?
3. 7명의 제자들은 예전에 자기들의 직업이었던 고기잡이를 나갔습니다. 그런데 밤새도록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습니다. 이는 제자들의 일이 전혀 성과가 없음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는 말씀을 듣고 그대로 하였더니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들의 삶이 즉시 성과있는 삶으로 바뀌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제자들이 성과있는 삶을 사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일의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까요? 결과는 무엇에 의해 좌우됩니까?
4. 본문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의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큰 고기가 153마리었습니다. 153마리의 의미는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넘치는 풍성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풍성함은 바로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이 풍성함의 결과를 누리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여기서의 물고기와 바다는 결국 무엇을 상징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