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빌립보교회와 점치는 귀신(행16:11-18)
“11우리가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12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13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14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15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16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17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8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1. 바울의 일행(바울, 실라, 디모데, 누가)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빌립보에 도착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성에 도착했을 때 수일을 그곳에서 유한 후 안식일에 기도할 곳을 찾으려고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마침 집의 문밖에 강이 있었고, 그 강가에 앉아서 거기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바울의 말은 복음의 말씀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말을 듣고 있었던 자 중 자색 옷감 장사를 하면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었던 루디아라는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바울이 말씀을 전하는 가운데 주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바울을 말을 따르도록 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복음은 전도자들이 그의 입을 통해 그것을 말할 때 듣는 자들의 마음이 열려, 그 복음을 따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마게도냐로 오라는 환상을 보고 마게도냐의 첫 성 빌립보에 도착했지만, 수일을 그냥 보냈습니다. 무언가 도착하면 환상을 보여주신 성령님의 지시가 구체적으로 있어서 그 지시를 따라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하나님은 그렇게 종처럼 부리지 않았습니다. 복음 전도자들이 스스로 복음의 말씀을 전할 때 그것을 듣는 자들의 마음을 열어서 그것을 따르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루디아는 최고의 영적 선생인 바울을 만나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그 집에 바울의 일행을 머물게 하였습니다. 빌립보교회가 그렇게 개척되었습니다. 루디아라는 여인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였지만 복음을 정확히 가르쳐줄 선생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울을 그에게 보내어 빌립보교회가 세워지게 하였습니다. 이 여인이 선생을 보내 달라고 기도를 많이 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런 빌립보교회가 개척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사람의 할 일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들은 어떤 것일까요?
2. 바울이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났습니다. 이 귀신은 그 여종의 주인들을 점으로 큰 이익을 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세상에서 귀신의 도움을 받아 돈을 벌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는 귀신이 돈을 쥐고 사람들을 홀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런데 그 여종에게 들어 있는 귀신은 바울의 일행들에게 임한 하나님을 알고, 그 일행들을 높이면서 구원의 길을 전하는 자들이라고 사람들에게 소리 질러 알렸습니다. 귀신이 복음 전도자를 대변하고 변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이렇게 여러 날을 바울의 일행을 따라다니면서 그들을 칭찬하였습니다. 이에 바울은 심히 괴로워하면서 그 귀신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하여 그 여인에게서 나오라 하여 그 귀신을 쫓아냈습니다. 바울이 그 귀신을 쫓아낼 때 괴로워한 것은 아마도 그 이후의 일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일을 그대로 두고 보다가 결국 귀신을 쫓아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바울은 빌립보 감옥에 투옥됩니다. 처음으로 감옥에 투옥되는 경험을 합니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신묘막측하여 그가 감옥에 투옥되지만, 그곳에서 간수와 그 가족을 구원합니다. 이 세상 어느 곳을 가든지 바울과 같은 사람의 복음전파를 막을 수 있는 존재는 없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제도에 묶이지 않는 완전한 자유자 바울을 봅니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