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포도원 농부의 비유(눅20:9-18)

65. 포도원 농부의 비유(눅20:9-18)

“9그가 또 이 비유로 백성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하시니라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가서 오래 있다가 10때가 이르매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바치게 하려고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농부들이 종을 몹시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11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도 몹시 때리고 능욕하고 거저 보내었거늘 12다시 세 번째 종을 보내니 이 종도 상하게 하고 내쫓은지라

13포도원 주인이 이르되 어찌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혹 그는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14농부들이 그를 보고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이는 상속자니 죽이고 그 유산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하고 15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그런즉 포도원 주인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16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시니 사람들이 듣고 이르되 그렇게 되지 말아지이다 하거늘 17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 18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

1. 예수님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 장로들에게 세례요한의 이야기를 하신 후 포도원비유의 말씀을 하십니다.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타국에 가서 소출을 달라고 종들을 보내고, 또 아들을 보냈다는 이야기입니다. 농부들에게 사실상 포도원의 관리를 맡긴 것입니다. 그런데 그 관리인인 농부들은 그 포도원에 대한 탐심이 생겨서 그것을 자신의 소유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 농부들이 바로 대제사장, 서기관과 장로들입니다. 이 말씀은 비유로써 이스라엘 나라를 그들에게 관리하라고 맡겼는데 그들은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소유해버렸다고 내용입니다. 그들이 그 이스라엘 나라를 자기의 것으로 소유하고 싶었던 것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보다는 하나님의 법인 율법에 의해 제도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마음의 법이며 육체의 법입니다. 따라서 그 법을 피상적으로 따라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도화되기 쉽습니다. 사람이 제도화가 되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자연스럽게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 하나님의 법과 제도가 주는 전리품에 매몰되기 쉬운 것입니다. 복음의 시대에는 이런 자들에게는 결코 하나님의 나라를 관리하도록 맡기지 아니하신다고 본문에서 말씀하십니다. 복음의 시대에는 이런 자들에게는 결코 포도원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어떤 자들이 그 나라의 관리를 맡게 될까요?

2. 예수님은 이 비유의 말씀을 하신 다음 기록된 말씀(시118:22)을 이야기하십니다.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신 예수님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셔서 다시 집이 지으시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예수님을 시작점으로 하여 다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인제 이후로는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다고 하십니다. 이 돌은 예수님, 즉 로고스의 말씀이며, 돌 위에 떨어진다는 것은 로고스의 말씀의 세계로 들어가는 자를 말하는 것으로 그런 자들은 깨어진다는 것입니다. 깨어진다는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모든 사상, 종교, 도가 그 위에서는 모두 깨져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가진 도가 말씀과는 비교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진다는 것은 로고스의 말씀이 사람위에 떨어진다는 것으로, 그렇게 되면 그것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고 합니다. 이는 로고스의 말씀은 그의 모든 사상, 생각, 육적인 것들을 쓸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상, 철학, 종교도 그리스도의 도와 비교하면 모두 깨진다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도가 사람들에게 떨어지면 그의 모든 것은 산산조각이 나버린다는 것입니다. 그 정도로 그리스도의 복음의 도가 위대하다는 것입니다. 그 위대한 도는 바로 우리들의 일상의 삶속에서 운동하시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어떻게 하면 감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