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에돔의 거절과 아론의 죽음(민수기20:14-29)

42. 에돔의 거절과 아론의 죽음(민수기20:14-29)

“14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며 이르되 당신의 형제 이스라엘의 말에 우리가 당한 모든 고난을 당신도 아시거니와 15우리 조상들이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우리가 애굽에 오래 거주하였더니 애굽인이 우리 조상들과 우리를 학대하였으므로 16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이다 이제 우리가 당신의 변방 모퉁이 한 성읍 가데스에 있사오니 17청하건대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 지나가지 아니하고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 한다고 하라 하였더니

18에돔 왕이 대답하되 너는 우리 가운데로 지나가지 못하리라 내가 칼을 들고 나아가 너를 대적할까 하노라 19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우리가 큰길로만 지나가겠고 우리나 우리 짐승이 당신의 물을 마시면 그 값을 낼 것이라 우리가 도보로 지나갈 뿐인즉 아무 일도 없으리이다 하나 20그는 이르되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 하고 에돔 왕이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강한 손으로 막으니 21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22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가데스를 떠나 호르 산에 이르렀더니 23여호와께서 에돔 땅 변경 호르 산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시니라 이르시되 24아론은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가고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므리바 물에서 내 말을 거역한 까닭이니라 25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 산에 올라 26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라 아론은 거기서 죽어 그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27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그들과 함께 회중의 목전에서 호르 산에 오르니라 28모세가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매 아론이 그 산 꼭대기에서 죽으니라 모세와 엘르아살이 산에서 내려오니 29온 회중 곧 이스라엘 온 족속이 아론이 죽은 것을 보고 그를 위하여 삼십 일 동안 애곡하였더라”

1.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가데스에 이르렀을 때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바로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매우 험준하여 왕의 대로를 타고 올라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들이 갈 곳은 에돔에 일부 걸쳐있는 왕의 대로를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에돔에게 통과를 허락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에돔은 이를 거절합니다. 그래서 에돔 땅을 돌아서 가게 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육적으로 매우 힘든 코스로 가게 됩니다. 이 때문에 백성들은 또 모세를 원망합니다. 가나안으로 가는 길은 육적으로 매우 험란한 길임을 보여줍니다. 이 시대의 우리들이 가는 길도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에돔과 전쟁하여 정면 돌파하지 않았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에돔의 거절로 인해 에돔은 어떤 형벌을 받게 될까요?

2. 모세는 가데스의 북동쪽 24키로 지점에 있는 호르산으로 백성들을 이끌고 갑니다. 아마도 에돔이 허락해 줄 것을 염두에 두고 사신이 올 때까지 그렇게 진행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 호르산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모세와 아론에게 임합니다. 아론은 므리바 물의 사건으로 인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바로 이 호르산에서 죽게될 것을 알려주면서 호르산에 올라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아론의 옷을 입히라고 하였습니다. 세 사람이 호르산 꼭대기에 올라 아론의 옷을 벗겨 엘르아살에게 입히자 아론은 숨을 거둡니다. 아론은 그동안 대제사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그 대제사장의 직분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그의 옷이었습니다. 인제 그의 옷이 엘르아살에게 전달된 것입니다. 옷을 벗었을 때 아론은 더 이상 이 세상에서의 삶의 의미가 없어져버린 것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들도 보이지 아니하는 복음의 제사장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것을 입는 것과 벗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