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벧엘의 늙은 선지자(왕상13:23-34)

37. 벧엘의 늙은 선지자(왕상13:23-34)

“23그리고 자기가 데리고 온 선지자가 떡을 먹고 물을 마신 후에 그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니라 24이에 그 사람이 가더니 사자가 길에서 그를 만나 물어 죽이매 그의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니 나귀는 그 곁에 서 있고 사자도 그 시체 곁에 서 있더라 25지나가는 사람들이 길에 버린 시체와 그 시체 곁에 선 사자를 보고 그 늙은 선지자가 사는 성읍에 가서 말한지라 26그 사람을 길에서 데리고 돌아간 선지자가 듣고 말하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로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를 사자에게 넘기시매 사자가 그를 찢어 죽였도다 하고 27이에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 그들이 안장을 지우매 28그가 가서 본즉 그의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었고 나귀와 사자는 그 시체 곁에 서 있는데 사자가 시체를 먹지도 아니하였고 나귀를 찢지도 아니하였더라

29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들어 나귀에 실어 가지고 돌아와 자기 성읍으로 들어가서 슬피 울며 장사하되 30곧 그의 시체를 자기의 묘실에 두고 오호라 내 형제여 하며 그를 위하여 슬피우니라 31그 사람을 장사한 후에 그가 그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죽거든 하나님의 사람을 장사한 묘실에 나를 장사하되 내 뼈를 그의 뼈 곁에 두라 32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고 또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 말한 것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니라

33여로보암이 이 일 후에도 그의 악한 길에서 떠나 돌이키지 아니하고 다시 일반 백성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되 누구든지 자원하면 그 사람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았으므로 34이 일이 여로보암 집에 죄가 되어 그 집이 땅 위에서 끊어져 멸망하게 되니라”

1. 하나님의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특권을 가지지만 그들이 그 말씀 전하는 것을 넘어서 본질에서 벗어난 행동을 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입니다. 따라서 다른 일반 사람들과는 달리 대우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지자들은 그 직분을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수행하여야 합니다. 이 시대의 선지자들에게도 그들의 잘못에 대하여 오래 참으시는 속성을 가지시지만 계속하여 반복된 실수를 범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시대의 선지자들은 어떤 자들일까요?

2. 늙은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이 끝이 났습니다. 우리는 이 늙은 선지자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이 선지자들에게 어떻게 말씀을 임하게 하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늙은 선지자는 유대로부터 온 선지자를 선대하려는 육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자 육적으로 선대하려는 마음은 없어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선포합니다. 그 선포된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선지자들의 인간적인 생각과 그의 입을 통해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은 완전히 분리되는 것을 봅니다. 그러면 이 시대에는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과 인간의 생각을 분별할 수 있을까요?

3. 유대에서 온 선지자가 길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벧엘의 늙은 선지자는 그의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지내고 그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보입니다. 그가 벧엘에서 행한 하나님의 일이 너무나도 거대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로보암을 상대로 엄청난 예언을 한 그 일은 당시 북이스라엘 선지자들에게는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선지자의 예언을 직접 들은 여로보암은 둔감합니다. 그는 악한 길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습니다. 이것이 여로보암의 집에 죄가 되어 그 집이 땅위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땅위에서 끊어진다는 것은 집안이 이스라엘 나라에서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는 어떤 의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