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바벨탑 사건: 새로운 인간의 타락(창11:1-9)

관리자님 | 2021.07.09 15:31 | 조회 745

26. 바벨탑 사건: 새로운 인간의 타락(11:1-9)

 

1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2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3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4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5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더라

 

6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7,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8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9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온 땅의 언어가 하나였습니다. 그 언어는 하나님이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사람들 간 하나님 중심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언어는 항상 하나님이 인간을 통해 성취하시고자 하는 역사를 위해 인간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런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그곳에 거류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마도 홍수 이후 사람들의 삶은 온 세상에 흩어지는 경향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한 경향 속에서 사람들이 시날 평지까지 옮겨간 것으로 생각됩니다.

 

2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3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사람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에서 거류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평지로 사람들이 거류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그 당시까지 사람들이 하지 않았던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그 장소에 정착하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지금까지 흩어졌었는데, 인제 이곳에서 흩어지지 말고 정착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벽돌을 만들고, 역청을 사용하여 정착하기 위한 성읍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역사를 출발시키는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역사 대신 사람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4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그들이 건설하는 성읍과 탑은 사람의 업적이 됩니다. 그들은 그 성읍에 탑을 세우고,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자신들의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고 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하늘에는 하나님이 계시는 하늘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하늘에 도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아담이 타락한 것과 같은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와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은 것도, 자신이 하나님과 같이 선악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 마귀의 유혹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홍수 이후 다시 인간의 타락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 바벨탑 사건은 사람들이 더는 하나님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들이 자기 힘으로 합심하여 하늘에 도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이는 육신이 되어가는 과정의 사람들이 하나님 중심에서 세상 중심으로 그 중심이 이동되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들에게 흑암이 드리워지게 되면서 세상에서 자기의 힘으로 자신들을 지키고, 사람들이 합심하여 하늘에 도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세상에서 무엇인가를 만들어냅니다. 그들이 만들어낸 것을 업적이라 생각하면서 그들의 이름을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본래 하나님의 이름을 내도록 창조된 인간들이 육신이 되면서 자신들의 이름을 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들이 인간의 역사를 진행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세상에서 인간의 역사를 진행하기 시작하면서 본래의 하나님이 그들에게 필요 없게 되었고, 그들이 만들어 낸 그들을 위한 신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사람의 역사를 진행하면서 그들을 그들의 역사를 그들이 목표한 대로 진행하기 위한 신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여러 신을 만들어 그것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우상숭배가 시작된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신관은 사람이 중심이고, 신은 그 사람을 돕기 위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자신들이 진행한 역사, 거대한 성읍을 건설하였으면, 인제 그 성읍을 지키기 위한 신을 만들어내는 그런 방식으로 새로운 신들이 창조되었습니다. 시날 평원에 성읍을 건설하고, 그 성읍에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자고 한 것도 그런 차원이었습니다. 따라서 성읍의 탑은 바로 그들이 만들어낸 신께 제사하는 장소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신이 그렇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겠지만, 일반적으로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신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신이 세상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세상의 역사를 이끌어가고, 신은 그 사람의 역사를 하늘에서 돕는다는 그런 방식으로 신관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바벨탑 사건은 세상 사람들의 역사가 하나님의 이름을 내는 역사에서 사람의 이름을 내는 역사로 바뀐 거대한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적 관점에서는 홍수 이후 인간이 결정적으로 타락하게 되는 최고의 사건이 되는 것입니다. 인제 세상의 역사는 사람의 역사가 됩니다. 이전까지는 세상의 역사가 하나님의 역사였지만, 인제 사람의 역사가 됩니다. 사람의 역사는 죽은 자의 역사로 소멸되는 역사입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바벨론 제국과 같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그런 역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사라지는 역사가 아니라 영원기 간직되는 역사입니다.

 

세상에서의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이 사람을 통해 이루시는 역사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그것에 순종하여 이루는 역사입니다. 노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방주를 지으면서 이룬 역사, 모세가 부름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킨 역사, 이사야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달한 역사, 엘리야와 엘리사의 사역 등은 모두 하나님이 사람을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신약시대에 와서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지식의 말씀을 주셔서, 그들이 그것에 감동되어 세상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기록되어 영원히 보존되는 역사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역사가 출애굽기로 기록되어 보존된 것처럼, 세상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에 순종하여 이룩한 하나님의 역사는 없어지지 아니하고 기록됩니다. 사도 바울을 통해 이룩한 하나님의 역사가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을 통해 기록되어 보존된 것처럼,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그분을 따르는 모든 자를 통해 이룩한 역사는 없어지지 아니하고 출애굽기나 사도행전, 바울 서신 같이 모두 보존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성취된 역사는 이후 하늘나라에서 하나님과 동행한 자들의 영광으로 빛이 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교회 시대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이루는 하나님의 역사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교회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는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로마 교황청이 이룬 하나님의 역사, 그 역사는 세상에서 하나님이 이루신 하나님의 역사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뜻으로 이룬 사람의 역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빙자하여 세운 거대한 제국의 역사를 이룬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현대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교회가 하나님의 지식을 알지 못하고, 한 사람이나 교회의 중심인물들을 통하여 이룬 그 역사는 하나님의 역사가 아닌 사람의 역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명심하여야 할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개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각 개인에게 성령님이 들어와 그를 중심으로 역사를 진행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큰 것을 이루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주 작은 것도 성령님의 뜻으로 행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이루는 하나님의 역사를 거대하게 교회를 크게 세우고, 많은 사람을 교회로 데려와서 대형 교회를 이루는 것이 하나님이 역사로 착각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이루는 것입니다. 같은 결과물이지만 하나는 하나님의 역사가 될 수 있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역사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한 사람이 세상에 직업을 수행할 때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고,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 그 직업을 수행한 결과와 자기 뜻으로 직업수행을 하고, 하나님이 옆에서 그것을 도와서 이룬 결과는 그것이 같다고 할지라도 전자는 하나님의 역사로 기록되지만, 후자는 없어지는 역사입니다. 결과가 같다고 할지라도 하나는 보존되는 역사이며, 다른 하나는 사라지는 역사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자기의 일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이 도움을 요청하여, 그것을 이루었다면, 그가 이룬 그 역사는 그 자신이 이룬 것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는 자기 일을 위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한 자가 됩니다. 이때,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입니다. 이 미묘한 차이를 분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여 자기의 일을 이루는 자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아니하려면,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 지식의 말씀이 있어야만, 하나님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6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7,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언어는 사람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언어가 사람의 역사를 이루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언어를 혼잡하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면서까지 사람이 그들의 역사를 이루지 않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어가 올바른 곳에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혼잡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 시대에도 이 언어의 개념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바로 세상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데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사람들과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하여 합심하는 것도 그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바벨탑 사건에서 혼잡하게 하였던 언어를 회복시키는 때를 보여 주십니다. 그것은 오순절 다락방의 성령강림 때입니다. 성령님이 강림하였을 때 언어가 다른 각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각각 자기 언어로 말했지만, 그들이 들을 때는 자기가 난 곳의 언어로 듣게 된다고 하면서 놀라는 사건이 있습니다. 이 사건은 바로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이후부터 성령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모이면, 의사소통의 문제가 없어지게 될 것을 알려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사람에게 언어를 주시어 그것으로 서로 소통하라고 하신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세상에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성취하기 위한 것입니다.

 

8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9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사람들을 언어의 혼잡을 통해 온 지면에 흩으신 것은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이 세상의 역사를 세우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세상의 역사를 이루는데 취하면, 그곳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어집니다. 왜냐하면, 그 이면에 마귀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세상의 역사는 마귀의 역사를 이루는 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언어를 혼잡하게 하자 바벨이라는 도시를 건설하기를 멈추었다고 합니다. 거대한 도시를 세우는 것은 영적 관점에서 보면, 사람의 역사를 이룩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그 속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육신이 되어가는 사람이 조금이라고 더디게 육신이 되기를 원하셨다는 것을 이 사건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건설하다가 그친 그 도시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도시 바벨은 하나님이 인간을 언어를 통해서 타락하는 것을 늦춘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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