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가나안과 셈의 자손(창10:15-32)

관리자님 | 2021.07.02 18:01 | 조회 889

25. 가나안과 셈의 자손(10:15-32)

 

15가나안은 장자 시돈과 헷을 낳고 16또 여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17히위 족속과 알가 족속과 신 족속과 18아르왓 족속과 스말 족속과 하맛 족속을 낳았더니 이 후로 가나안 자손의 족속이 흩어져 나아갔더라 19가나안의 경계는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가사까지와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을 지나 라사까지였더라 20이들은 함의 자손이라 각기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21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야벳의 형이라 그에게도 자녀가 출생하였으니 22셈의 아들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이요 23아람의 아들은 우스와 훌과 게델과 마스며 24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으며 25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벨렉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 26욕단은 알모닷과 셀렙과 하살마웻하살마웨ㅅ과 예라와 27하도람과 우살과 디글라와 28오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29오빌과 하윌라와 요밥을 낳았으니 이들은 다 욕단의 아들이며 30그들이 거주하는 곳은 메사에서부터 스발로 가는 길의 동쪽 산이었더라 31이들은 셈의 자손이니 그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32이들은 그 백성들의 족보에 따르면 노아 자손의 족속들이요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들이 나뉘었더라

함의 아들 가나안의 자손들이 나타납니다. 가나안의 자손들은 성경에 많이 등장하는 자손들이 눈에 보입니다. 시돈, , 여부스, 아모리, 기르가스, 히위 등의 족속들은 가나안의 족속들입니다. 가나안 족속의 경계는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소돔과 고모라를 지나 라사까지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북쪽의 지중해 바닷가 시돈, 남쪽 그랄, 소돔과 고모라 등 모두 잘 알려진 지명들입니다. 특히 소돔과 고모라의 경우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위에 나타난 지명이나 자손들의 이름을 통해 본 가나안 자손들의 삶을 보면, 육신이 되어가는 과정이 매우 빨리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셈의 족속들처럼 상당한 기간을 거치기보다는 금방 흑암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었다는 것을 추측하게 합니다. 특히, 소돔과 고모라성의 심판을 통해 그 도성이 얼마나 육적인 것으로 가득하게 되었는지를 추측하게 합니다. 완전히 육적인 도시가 되었습니다. 거의 아브라함 시대에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는데 그 시대에 소돔과 고모라는 하나님이 도저히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불과 유황으로 심판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시는 생물들과 사람들을 홍수 심판과 같은 방식으로 심판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사람을 오래 참으시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소돔과 고모라가 심판을 받았다는 것은 노아 시대의 홍수처럼 전면적인 심판은 아니지만, 성읍이나 사람들이 극도로 타락했을 때 소돔과 고모라처럼 부분적 심판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19가나안의 경계는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가사까지와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을 지나 라사까지였더라 20이들은 함의 자손이라 각기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사람이 육신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가나안의 족속들이 먼저 부분적 심판을 받는 것을 보게 됩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심판받은 것은 널리 알려져 있고, 가나안 7족속이 모세가 출애굽하여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점령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심판받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430년을 기다린 것도 가나안 땅에 살고 있었던 족속들에 대한 심판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점령한 것은 가나안 족속에 대한 심판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홍수 심판 이후 새로운 형태의 부분적 심판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바벨론 제국이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주변 국가들을 점령한 사건을 설명하는 것을 보면, 그들 나라가 하나님이 보실 때 악을 행하였기 때문에 바벨론 제국을 통해 심판한 것으로 말씀합니다. 이는 한 나라의 멸망이 하나님의 심판에 의한 것이 될 수 있음 알려줍니다.

 

육신이 된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여러 가지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봅니다. 한 국가나 개인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하여 하나님의 저울에 달려 모자람이 비치면 하나님은 다른 나라나 사람을 통해 심판하시는 것을 보여 줍니다. 개인에 대한 심판은 한 나라의 법으로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국가에 복종하라고 합니다. 국가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악을 행한 사람들을 심판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또한 질병을 통해서 하기도합니다. 엘리사의 종 게하시에게 문둥병이 일어난 일, 남유다의 웃시아 왕이 제단에서 제사를 드리려다가 문둥병이 발한 일 등은 개인의 악한 행동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같이 하나님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심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육신이 된 사람들의 수명이 120세로 된 것도 하나님 심판의 일종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육신이 된 사람들은 흑암 속에서 살기 때문에 악의 세계 속에서 사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오랫동안 악 속에서 악을 행하지 못하도록 수명을 120세로 단축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여 선을 행하는 하나님 아들들의 시대는 900세까지 살게 하였지만, 육신이 된 자들은 흑암 속에서 악을 행하면서 살기 때문에 일찍 죽게 함으로써 개인적으로 심판을 하시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상, 이 시대의 종말론을 해석할 때 종말의 때는 자기 자신이 죽는 때가 종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한 개인에게서 이루어지는 나라이므로 그 사람이 죽으면, 그에게는 그것이 종말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과 교통하는 방식은 언제나 개인적인 교통입니다. 각각의 사람들 속에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흑암의 세계 속으로 빠질 때 그들은 각각 그 속에 다른 신을 두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십계명의 제일 계명으로 나 외에는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공동체 내에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한 개인 한 개인에게 그 마음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는 공동체 중심이 아니라 언제나 사람 중심입니다. 사람이 중심인 상태에서 공동체를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인에 대한 심판도 개인의 종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1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야벳의 형이라 그에게도 자녀가 출생하였으니 22셈의 아들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이요 23아람의 아들은 우스와 훌과 게델과 마스며 24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으며 25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벨렉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 26욕단은 알모닷과 셀렙과 하살마웻하살마웨ㅅ과 예라와 27하도람과 우살과 디글라와 28오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29오빌과 하윌라와 요밥을 낳았으니 이들은 다 욕단의 아들이며 30그들이 거주하는 곳은 메사에서부터 스발로 가는 길의 동쪽 산이었더라

 

셈의 자손들이 나타납니다. 셈의 자손들을 보면, 함의 아들 가나안의 자손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단, 아브라함의 위의 세대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르박삿, 셀라, 에벨, 벨렉 등은 아브라함의 윗 조상들입니다. 이들은 11장에서 다시 나오지만, 그들의 수명이, 에벨까지는 거의 500세까지 사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는 그래서 셈의 자손들을 통해 내려가는 계보는 사람이 육신이 되어가는 과정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들이 육신이 되어가는 과정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았다는 것을 욥의 이야기를 통해 추측할 수 있습니다. 셈의 아들 중 아람이 있었는데, 이 아람에게서 우스가 태어나고, 우스의 자손들이 거한 장소가 우스 땅으로 이름이 붙게 됩니다. 이 우스 땅에서 욥이 나오게 되는데 욥기를 보면, 그 시대까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때까지 완전한 흑암이 드리워진 것은 아니며, 하나님과 교통하는 자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셈의 자손들도 세상이 갈리는 시대에 가서 그 수명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세상이 갈렸다는 것은 바벨탑 사건으로 인해 언어가 갈렸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셈의 자손들의 수명은 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급속히 사람이 육신이 되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세상이 갈리면서 셈의 계통으로 내려가는 자들 가운데는 하나님과 교통하는 방법을 다른 자손들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언어가 달라지면,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흑암이 드리워지면서 육신이 되어가는 과정은 사람이 하나님과의 교통이 끊어진다는 것입니다. 개별적 교통이 끊어진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보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사람에게 흑암이 드리워지면, 그 마음에 하나님의 생각이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의 마음은 육의 생각으로만 채워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은 완전한 육신이 되어 흑암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동물적 본능으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동물적 본능은 먹고사는 문제, 즉 재물에 집착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에게 흑암이 드리워지면, 어두움 속에서 돈을 신으로 생각하여 따라는 자들이 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산상수훈에서 제자들에게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시면서, 눈은 몸의 등불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눈은 영적인 눈을 의미합니다. 이 영적인 눈은 지식의 눈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눈을 말합니다. 이 지식의 눈이 있으면, 흑암 속에서 자신의 몸을 밝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흑암에 앉은 백성들에게 이 흑암을 밝힐 수 있는 큰 빛이었습니다. 그 빛은 진리는 아는 지식의 형태로 우리에게 들어오게 됩니다. 그 지식의 눈을 가지면, 사람들은 자신에게 임한 흑암을 밝힐 수 있습니다. 노아 홍수 이전 사람이 육신이 되면서 사람에게 나타났었던 흑암이 비로소 이렇게 밝혀지게 됩니다. 그 어떤 불빛으로도 밝힐 수 없었던 흑암은 바로 진리를 아는 지식으로 밝혀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 진리의 지식을 사람에게 주기 위해 사람에게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은 비로소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게 됩니다. 그 흑암을 물러가게 하는 지식을 눈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모두 공동체가 아니라 개별적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시대는 진리의 지식의 시대입니다. 진리의 지식을 따라가는 시대입니다. 그 진리의 지식이 곧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 대한 부분적 심판을 하시면서 오래 참으시고, 결국 무지개 언약을 이루시는 것을 보여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와서 흑암 속에 갇혀 있었던 인간은 빛의 세계로 끌어냈습니다. 인간의 근본을 바꾸시어 참사람, 하나님의 아들로 만들어내셨습니다. 인제 사람도 빛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흑암을 비추는 빛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빛을 사람들에게 비추어주면, 다른 사람도 그 빛을 가지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빛을 발하는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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