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1. 제도주의와 제자들의 신령함(요18:12-18)

관리자님 | 2020.09.23 17:00 | 조회 894

80. 제도주의와 제자들의 신령함(18:12-18)

 

12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13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14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권고하던 자러라

 

15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16베드로는 문 밖에 서 있는지라 대제사장을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오니 17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18그 때가 추운 고로 종과 아랫사람들이 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을 대표하는 자들인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종들에 의해 잡혀 결박되었습니다. 결박된 예수 그리스도는 제일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려갔습니다. 그 당시의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으로 이스라엘 나라라는 육적인 제도권의 정점에 서 있었던 자였습니다. 이스라엘 나라는 본래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왕은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그 나라가 제도에 의하여 이끌려지면, 그 나라의 왕은 하나님으로부터 사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나라가 여호수아에 의해 땅 분배를 지파별로 받은 후 사사시대로 들어갔을 때 왕의 제도를 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왕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나라에 왕을 세우면 그 세운 왕이 그 나라의 왕 노릇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나라에 왕의 제도가 들어가면서부터 타락하기 시작합니다. 실질적인 초대 왕이라고 할 수 있는 다윗 이외에는 거의 모든 왕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서 왕 노릇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나라가 결국 멸망하였습니다. 그 나라가 멸망하자 또 따른 형태의 제도 속에서 왕 노릇을 하는 자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이 바로 대제사장, 장로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유대인들의 중심에 서서 왕 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성막을 통해 만들어 주신 그 하나님의 제도를 육적 제도로 타락시켜 그 가운데서 왕 노릇을 하고 있었던 자들입니다. 안나스는 바로 그런 존재였습니다. 하나님이 제사 제도를 만드신 것은 그 제도를 통해 하나님과 사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제도를 통해 그들 스스로 왕 노릇을 하였습니다. 그 자리에 앉아서 육적인 돈과 권력을 탐하였습니다. 이는 그들 스스로에게도 저주이지만 그들을 따르는 자들을 영적 어두움으로 밀어 넣는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메시아가 그들 눈앞에 나타났지만,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제도주의에 빠진 자들은 제도를 보지 사람을 보지 못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거대한 제도에 의하여 이끌려지면, 그 제도 속의 사람은 더는 한 개인이 아니라 제도의 부속품이 됩니다. 그래서 제도화된 사람들은 제도주의 관점에서 세상 사람들을 봅니다. 그래서 사람을 왜곡시켜 보게 됩니다. 그 사람이 참 모습을 보지 못합니다. 언제나 제도의 부속품으로 보게 됩니다. 따라서 제도를 위해서는 그 부속품은 죽어도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대제사장 가야바는 자신의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그리스도가 죽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도를 배격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한 사람, 한 사람입니다. 그 한 사람을 중시합니다. 99마리를 버려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를 찾을 때까지 끝까지 찾아다니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제도가 망가져도 끝까지 그 한 마리를 찾으십니다. 우리가 바로 그 한 마리의 잃어버린 어린 양이었습니다. 그와 같이 끝까지 찾으시는 하나님이 찾아내신 그 사람입니다.

 

14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권고하던 자러라

 

가야바는 그해의 대제사장으로 안나스에 의해 대제사장이 된 자입니다. 본래 대제사장은 하나님이 임명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그 자리에 사람을 앉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임명된 가야바는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권고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죽이는 것이 유대인 백성들을 위해 좋다고 했었습니다. 영적 관점에서 그 말은 맞는 말이지만, 그가 그 영적인 세계를 알고 말한 것이 아니라 육적 관점에서 말한 것입니다. 그는 영적 세계를 하나도 알지 못한 채, 마귀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었던 자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만들어 준 최고의 영적인 자리에서 세상을 대표하고 있었던 자입니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자였던 것입니다.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귀는 예수 그리스도만 죽이면 자신이 참으로 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마귀가 가지는 지식의 한계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어떤 존재이신지 몰랐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죽으면, 하나의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존재했었던 그 세상에 수많은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존재하는 세상으로 바뀐다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리스도가 죽은 후부터 하나의 하나님의 아들이 존재했었던 그 세상에 수많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존재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계획하신 세상의 구원계획이었습니다.

 

15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16베드로는 문 밖에 서 있는지라 대제사장을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오니

 

시몬 베드로는 안나스라는 대제사장의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제자 한 사람, 아마도 요한 자신인 것으로 추측되는 그가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옵니다.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집 밖에서부터 그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차별을 받았습니다. 다른 제자는 대제사장을 아는 사람이라 쉽게 그 집에 들어갈 수 있었으나, 베드로는 거부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여기서부터 세상에 위축되었습니다.

 

17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베드로는 아주 작은 자인 문 지키는 여종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합니다. 죽을 지은정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었던 베드로의 그 결심은 하찮은 여종 앞에서 여지없이 무너집니다. 그것이 세상입니다. 베드로가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죽을 지은정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 결심은 베드로의 세상으로부터 나온 생각이었습니다. 그 생각은 말씀을 통해 나온 생각이 아니라 그의 세상으로부터 나온 생각이었습니다. 그런 세상으로부터 나온 생각은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3년이나 따라다녔지만, 역시 베드로 속에는 세상이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그 세상에 의해 살아가는 자였습니다. , 베드로는 아직 속된 사람이었습니다. 그 속에 신령함이 나타나지 않는 속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오순절 다락방에서 성령이 내려오신 후부터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됩니다. 신령한 사람이 됩니다. 속된 사람이 신령한 자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인제, 그 속에서 신령함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존재가 됩니다. 속된 사람이 신령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은 세상을 신령하게 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에게서 신령함이 솟아나와 세상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에서 물질도 신령하게 될 수 있습니다. 마라의 쓴 물에 나뭇가지를 넣으니 단물, 즉 신령한 물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병이어에 축복하자, 그 오병이어는 신령하게 되어 축복한 목적대로 5,000명을 먹이는 신령한 떡이 되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도 천사들이 내려왔을 때 그 물질인 연못은 신령하게 되어 사람의 질병을 고쳤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물질이 신령하게 되는 것과 신약시대의 사람이 신령하게 되는 데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물질이 신령하게 되는 것은 일회성이지만, 신약시대의 사람이 신령하게 되면 그 속에서 신령함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무궁무진한 신령함입니다.

 

따라서 신약시대에 신령하게 된 자들은 세상의 물질에도 신령함을 불어넣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바울의 손수건에 신령함이 묻어나서 사람의 병을 고쳤습니다. 신약시대의 신령한 사람들은 세상 환경으로부터 그 신령함을 침해받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의 환경을 신령하게 만드는 그런 존재들입니다. 신약시대의 신령한 사람들, 즉 하나님의 아들들은 세상의 어느 곳을 가든지 그 속된 장소를 신령한 장소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이 절에가면, 절이 신령하게 바뀔 수 있으며, 사람들이 부정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장소에 가도 그 장소를 신령하게 바꿀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런 능력이 그들에게 온 자들이 바로 신약시대의 신령한 자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리스도인들이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가만히 있을 때 그 신령함이 흘러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그 속에서 성령을 통해 말씀을 작동시킬 때, 그 신령함이 밖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어떤 힘든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질병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자신의 잘못을 회개합니다. 회개함으로써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회개한다고 하여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회개하는 그 자체만으로는 그에게 신령함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에게서 신령함이 솟아 나와야만 그에게 들어온 부정함, 문제, 질병이 그 신령함에 따라 없어지는 것입니다. 회개하고, 스스로 그 속에서 말씀을 작동시킬 때 그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18그 때가 추운 고로 종과 아랫사람들이 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

 

그리스도를 작은 여종 앞에서 부인한 베드로의 모습입니다. 초라한 모습입니다. 본래 사람은 이렇습니다. 이렇게 초라한 존재입니다, 그 속에 신령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령함이 없는 사람은 속된 사람으로 세상의 밥이 되는 존재입니다. 환경이 두려워 그것을 넘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그 환경에서 맞추어 살아가려고 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 속에 신령함이 없는 사람은 세상의 아주 작은 환경 하나도 바꿀 수 없는 존재입니다. 연약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추워서 사람들 옆에서 혹시 그들이 자신을 알아볼까 봐 두려워하면서 불을 쬐는 그런 베드로와 같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초라한 존재가 아닙니다. 세상을 정복하는 자들입니다. 여호수아처럼 세상을 정복하는 자들입니다. 이 시대에는 여호수아 때와는 달리 성령의 검으로 세상을 정복하는 시대입니다. 신령한 자들이 되어 세상에 신령함이 흘러가도록 하는 존재입니다. 그 속에서 신령함이 솟아나 흘러가는 자들은 세상에 신령함을 선포할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병이어를 가지고 축사하셨던 것처럼, 물질까지도 신령하게 되라고 선포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에게 신령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령함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그 속에서 살아 움직이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스로 살아 계셔서 그들 통해 그 목적을 성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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