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아름다운교회 - 78. 생각의 세계와 제자들의 영광(요17:18-26)

78. 생각의 세계와 제자들의 영광(요17:18-26)

“18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19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20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21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22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23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24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25의로우신 아버지여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아버지를 알았사옵고 그들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았사옵나이다 26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을 하나님 아버지가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세상에 보내었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올바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세상은 엄밀하게 말하면, 세상의 사람들을 뜻하는 것으로, 그 사람들이 가진 생각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생각으로 행동하는 지각의 사람들입니다. 모든 사람은 ‘생각’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라는 존재도 내 속에 생각이 있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생각이 관여되지 않은 그 생각의 세계를 우리는 세상이라고 부릅니다. 그 세상은 우리 속에서 세속적 생각을 가져다주어 우리를 세상에서 그 생각으로 살아가게 합니다. 그 세속적 생각은 탐욕, 교만, 자랑, 당짓는 것, 수군수군하는 것 등 악한 생각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때때로 이타적 생각도 있지만, 그것도 환경이 바뀌면 오래 유지되지 않는 그런 생각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생각은 사망으로 가는 그런 생각입니다. 그래서 육의 생각은 사망인 것입니다.

그와 같은 생각이 지배하는 그 세상에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실 때 아버지의 이름인 예수라는 그 이름을 달아서 보냈습니다. 그 이름이 있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그분께 올 수 있었습니다. 그 말씀은 생명의 생각이 그 속에 있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는 그 생각을 세상에 불어넣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생각을 제일 먼저 제자들에게 불어넣었습니다. 그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온 생각이 그들 속에 들어오자 그들의 세상의 생각은 그 생각에 굴복하고 그 생각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인제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을 세상에 남겨두고 아버지께로 갑니다. 세상에 제자들이 홀로 남겨집니다. 그런데 그 제자들에게는 그리스도가 주신 그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제자들을 세상에 홀로 남겨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에 보냈다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그들 속에 그리스도가 준 생각이 있으므로 세상에 남겨둔 자들이 아니라 세상에 보내진 자가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가 그들을 세상에 파견했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19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신다고 합니다. 본래 그리스도는 거룩한데 왜 거룩하게 한다고 할까요? 이는 제자들의 모든 죄와 사탄의 속성을 닮은 탐욕적인 세속적 생각을 모두 자신에게 옮겨오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짊어지고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자신을 거룩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제자들에게 있었던 모든 세상의 세속적 생각들이 모두 죽은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제자들에게 그리스도가 주신 새로운 생각이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겨서 그들이 진리로 거룩함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제자들의 관점에서는 물세례와 같은 것입니다. 그들의 모든 육적 생각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것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제자들 속의 세상 생각들은 죽은 생각이기 때문에 더는 힘을 쓰지 못할 것입니다. 그때 바로 성령이 제자들 속에 들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주시면, 그 말씀을 통한 생각이 그들 속에서 샘물처럼 솟아나 그 죽은 생각을 굴복시키고, 말씀이 주는 생각을 따르도록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진리로 거룩함을 입게 됩니다.

20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그리스도가 기도하는 것은 그 제자들만 위한 것이 아니라 제자들로 말미암아 예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는 예수가 기도하는 그 내용, 즉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는 그것이 제자들을 통해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제자에게 적용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1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는 또한 제자들을 위해 그들이 다 하나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와 아버지 안에 있게 하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이 다 하나가 되게 하라고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가 된 것은 말씀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아버지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께 구원의 말씀을 주심으로써 하나가 되었습니다. 말씀을 통한 하나가 됨을 알려줍니다. 그와 같이 제자들도 하나가 되는 것은 바로 그들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주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이 그들에게 들어가면 그것으로 그들이 하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하나가 되면, 이는 그들이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제자들이 가진 그 말씀이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이 곧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이 제자들에게 말씀이 들어가면, 그 제자들에게서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그 말씀이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이 그 제자들 속의 세상 생각을 이기고 그들을 통해 그 생각이 밖으로 드러납니다. 그 말씀으로부터 오는 생각이 제자들 밖으로 드러나면 세상의 사람들이 그것을 보게 됩니다. 제자들에게 숨어있던 그리스도가 드러나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 생각으로 존재하는 그리스도가 세상의 사람들에게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그 세상 사람들도 예수 그리스도한테서 오는 생각에 따라 그 속에 세상 생각을 죽이고, 그 생각을 따라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 방법으로 세상에 그리스도가 전파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하나님 아버지가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신 것을 믿게 한다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곧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으로부터도 생각이 올 수 있습니다. 철학이나 종교로부터 오는 생각이 있습니다. 육적 본능의 생각을 제어하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런 철학이나 종교로부터 오는 생각은 육적 본능의 생각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 생각에는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그 생각은 죽은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한테서 오는 생각은 생명이 있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생각이 그 그리스도의 생각에 부딪히면, 그의 세상의 생각이 부서지고, 그 그리스도의 생각이 사람의 생각에 떨어지면 그 사람의 생각은 산산조각이 나서 가루가 됩니다. 왜냐하면, 그 그리스도의 생각에는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22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하나님 아버지가 그리스도에게 주신 영광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 영광은 무엇입니까? 곧 아버지의 이름으로 인한 말씀이 그리스도에게 들어가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갔을 때 오는 그 영광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영광은 곧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말씀을 제자들에게 주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주신 것은 곧 그들이 말씀으로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라고 합니다. 이는 구원의 말씀으로 그들의 생각이 하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광의 세계는 곧, 구원이라는 말씀의 세계입니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곧 구원의 말씀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자들이며, 그들이 그 말씀으로 살아갔을 때 그들을 만나는 자들이 구원되어 열매가 맺히고, 그것이 영광되는 것입니다.

23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말씀을 받으면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고,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 안에 들어와 하나로 연합이 됩니다. 그러면, 그들은 온전함을 이룹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면,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아인 것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심 같이 제자들도 사랑하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제자들이 그리스도와 연합하면, 그 제자들의 생각이 그리스도의 생각이 되기 때문에 숨어있던 그리스도가 그 제자들을 통해 표출됩니다. 그러면, 세상은 메시아를 그 제자들을 통해 보게 될 것입니다. 제자들을 통해 그리스도를 보게 될 때 세상은 사람의 육체를 입은 제자들도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긴다는 것을 세상이 속으로부터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24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제자들과 연합되면, 그들도 예수 그리스도가 있는 곳에 함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는 기도하는 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있는 곳에 같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가 있는 곳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있는 그 장소의 개념이 아닙니다. 그 위상의 개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가지고 있는 그것과 같은 위상을 가지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제자들도 창세 전부터 주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면, 그들도 그리스도와 함께 있으므로 그 영광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제자들이면 누구든지 기대할 수 있는 영광입니다.

25의로우신 아버지여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아버지를 알았사옵고 그들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았사옵나이다 26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 예수 그리스도를 아버지를 알았습니다. 그리고 제자들도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한테서 오신 메시아임을 알았습니다. 그와 같은 제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이름을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할 것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아버지의 이름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경험한다는 것은 곧 구원을 경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자들이 구원을 경험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 안에 있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의 구원을 경험한다는 것은 그들이 스스로 그 자신이 구원되는 것을 경험하고, 그들을 통해 그 이웃이 구원되는 것도 경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의 말씀들은 모두 제자들이 그리스도와 같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위상, 그 사랑, 그 구원, 그 영광 등 모든 것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버지께 가시기 전 하셨던 그 말씀들이 모두 제자들에게 위대한 소망을 불어넣는 것임을 알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