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1. 하늘에 올라간 그리스도의 제자들(요16:25-33)

75. 하늘에 올라간 그리스도의 제자들(요16:25-33)

“25이것을 비유로 너희에게 일렀거니와 때가 이르면 다시는 비유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 26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 27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줄 믿었으므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

28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 29제자들이 말하되 지금은 밝히 말씀하시고 아무 비유로도 하지 아니하시니 30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사람의 물음을 기다리시지 않는 줄 아나이다 이로써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심을 우리가 믿사옵나이다 31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32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33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이것, 즉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것을 비유로 말하였지만, 때가 되면 인제 비유로 말하지 않고, 밝히 말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때가 언제일까요? 그때는 바로 성령이 오시는 땝니다. 제자들에게 성령이 오게 되면 제자들은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듣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시는 것처럼, 제자들도 그렇게 알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제자들에게 하늘의 영적 지식의 세계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영적 지식의 세계가 열린다는 것은 그들이 하늘로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겉으로는 세상에 존재하는 육신이지만 그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영적 세계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하늘 성전의 지성소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영적 지식의 세계가 열리게 되는 것의 의미를 뚜렷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하늘에 올라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의 육신은 비록 세상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하늘에 올라가 하늘 성전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길을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죽음을 통해 열었습니다.

26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성령이 임하시는 날에는 제자들에게 예수의 이름이 같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는 성령이 예수 이름으로 오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이름으로 오신다는 것은 예수 이름의 일을 성취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이름으로 오시는 성령이 제자들에게 오기 때문에 제자들에게는 예수 이름이 붙여지게 됩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 이름으로 구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는 것입니다. 예수 이름, 즉 구원의 속성을 가진 이름으로 구원을 위해 하나님 아버지께 구할 수 있는 자격이 제자들에게 부여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때가 되면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 직접 하나님 아버지께 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미 제자들이 하늘에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27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줄 믿었으므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하나님 아버지께 직접 구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분이 하나님한테서 왔다는 그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그리스도를 사랑하였다는 것은 그들이 그의 계명을 지켰다는 것이며, 그것은 곧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거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그리스도가 하나님 아버지한테서 왔다는 것을 믿었다는 것은 그 계명을 지킨 그것이 증명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거하기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가 그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세상의 어떤 존재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 들어갈 수 없음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육신이 된 인간은 스스로 영이신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신을 알려주셔야만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자신을 인간에게 알려주시기 위해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 여러 선지자에게 먼저 나타나셨고, 마지막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자신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만을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자신을 알려주시기 위해 선택하신 법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신약시대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는 법입니다.

28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에게서 나와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세상에서 12명의 제자를 선택하시고, 인제 때가 되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것은 조금 있으면 그들은 그리스도를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조금 있으면 제자들은 어떻게 그리스도를 다시 본다는 것일까요? 성령을 통해 영으로 존재하시는 그리스도를 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제자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자들이 아니라 하늘에 올라갔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오신 후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셨습니다. 그분이 다시 세상에 있는 제자들에게 영으로 와서 제자들을 이끄시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을 하늘로 올라오게 하여 제자들이 스스로 알고, 그분을 따르도록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그분을 스스로 안다는 것은 그분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육신인 제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성품이 들어가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대인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을 인도하는 방식은 세상의 지도자들이 인도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또한,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게 하여 그들을 인도하시지만 다른 악한 영들이 임하여 사람을 인도하는 것과도 다릅니다. 제자들이 가진 육신에 하늘의 신성한 성품을 들어가게 하여 스스로 순종하게 함으로써 인도하십니다. 최고로 제자들을 존중하면서 순종하게 하시는 방식입니다.

29제자들이 말하되 지금은 밝히 말씀하시고 아무 비유로도 하지 아니하시니 30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사람의 물음을 기다리시지 않는 줄 아나이다 이로써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심을 우리가 믿사옵나이다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지금은 비유로 말씀하지 아니하시니 비로소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겠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것을 아시고, 어떤 사람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겠다고 고백합니다. 그것을 제자들이 앎으로써 그리스도가 하나님한테서 나왔음이 믿어진다고 고백합니다. 믿음은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아는데서 나온다는 것을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31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32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제자들이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할 때 그리스도는 그들이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그리스도를 혼자 둘 것이라고 합니다. 제자들이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진다는 것에는 영적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 말씀은 구약성경 스가랴 13장 7절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슥13:7)”라고 말씀합니다. 마가복음에서는 14장 27절에서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내’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목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양들, 즉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스가랴 13장 7절에서는 작은 자들, 즉 흩어진 제자들에게 하나님이 하나님의 손을 드리우리라고 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그들을 보호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새로운 시대를 여시겠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이 여시는 새로운 시대는 예수 그리스도가 12명의 제자를 함께 데리고 다니면서 하늘나라를 가르치는 방식은 인제 끝이 나고, 제자들이 제 곳에 흩어져서 하나님이 인도함을 받는 시대가 시작되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이 시대는 육체로 존재하는 사람이 사람을 이끄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두 제 곳으로 흩어져서 하나님의 손을 통해 인도함을 받는 시대가 시작되는 시대입니다. 그리스도가 제자들을 이끌어가는 방식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는 시대입니다.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제자들이 흩어지고 그리스도가 혼자 둘 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함께 계십니다. 인제 그리스도는 혼자서 십자가 죽음을 감당해야 합니다. 육체로 함께 하였던 제자들도 모두 흩어질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흩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그 길을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간다고 합니다. 이는 구원의 길을 가는 길에는 하나님 아버지가 함께하신다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도 구원의 길을 갈때는 혼자 같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인제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각기 제 곳으로 흩어져 혼자서 사역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정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혼자서 구원의 사역을 펼칠 때 그들이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스가랴 13장 7절에서는 하나님은 흩어진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손을 드리우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3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이것을 이르는 것은 제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이르는 것은 그 이르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제자들에게 단순히 알게 하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은 그 말씀의 내용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것은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 발하여진 그것만으로도 제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되는 능력이 그 안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그 말씀을 알게 되는 그날이 오면, 제자들은 그리스도를 완전히 닮는 자가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됩니다. 그리스도가 세상을 이기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환난이 와도 그 환난은 제자들을 어떻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환난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담대하게 나가면 될 것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제자된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