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아름다운교회 - 87. 야곱의 두려움과 가죽옷(창32:13-25)

87. 야곱의 두려움과 가죽옷(창32:13-25)

“13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14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15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16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 17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 20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21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22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23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24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5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야곱은 밧단아람을 떠난 후 곧 에서의 400 군대를 만났다. 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면서 곧 에서의 400 군대를 만난 것이다. 야곱에게 두렵고 답답함이 찾아왔다. 야곱이 마하나임에서 밤을 지내고 그의 소유 중에서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선택하였다. 그 예물의 수를 보면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얼마나 많은 은혜를 받았는지 알 수 있다. 에서에게 보내는 예물은 모두 하나님이 밧단아람에서 야곱에게 주셨던 재물이다. 야곱은 그것으로 에서의 마음을 사기 위해 그 예물을 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각 떼를 이끄는 종들은 에서를 만나면 그것들이 모두 에서에게 보내는 예물이며, 야곱은 이 예물 뒤에 있다고 전하라고 하였다. 이는 야곱이 에서의 400 군대에 대한 두려움을 물리치기 위한 야곱의 인간적인 생각이었다.

21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22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23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24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야곱은 에서에게 보내는 예물 뒤에서 무리와 함께 밤을 지내면서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11명의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너도록 하고, 그의 소유도 모두 얍복강을 건너도록 하고 야곱 홀로 남았다. 이는 하나님이 야곱이 에서의 400 군대를 이기는 법을 야곱에게 알려주는 말씀이다. 야곱은 밧단아람에서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많은 재물을 얻었다. 그 재물들이 비록 하나님에게서 왔다고 해도 그 재물은 진정으로 야곱의 두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야곱은 밧단아람에서 하나님의 기업을 성취하기 위해 4명의 아내에게서 11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얻었다. 이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기업의 성취이다. 그런데 야곱이 만난 에서의 400군대에 대한 두려움은 그가 하나님께 받은 모든 재물, 그의 아내, 그의 아들과 딸들을 에서에게 먼저 보내고 야곱이 홀로 있을 때 해결된다는 것이다. 야곱이 하나님의 기업을 가졌으므로 그가 얻은 모든 육적인 것들은 에서의 400 군대에 대한 두려움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야곱의 두려움은 그 모든 것들과 떨어져 있을 때 해결된다는 것이다.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그의 육적인 삶에서 많은 은혜를 받는다. 그것들은 육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하나님이 그를 통해 창조하신 세상속에서 이루어진 천국이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님이 은혜의 결과물이지 그것이 생명력이 있어서 그리스도인들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주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의 문제, 삶의 두려움은 오직 그와 하나님 사이에서 해결된다는 것이다. 이때 그리스도인들이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그 모든 육적인 것들에서 마음을 돌이키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큰 재물, 자녀, 명예, 권세 등에 자신의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오직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 속으로 들어갈 때 그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야곱이 아무리 많은 예물을 에서를 위해 준비하였다고 해도 그것에 의해 에서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이 역사할 때 바로소 그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야곱에 밧단아람에서 받은 야곱의 모든 육적인 소유는 야곱의 두려움을 이기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또 다른 무화과 나뭇잎으로 만든 치마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야곱이 예물을 가지고 에서의 마음을 녹이려고 한 것은 무화과 나뭇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입은 것과 같은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이 아담에게 만들어준 가죽옷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은 영이시다. 따라서 인간이 두려움을 이길 때는 육이 아닌 영이 그에게 작동할 때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업을 가진 야곱에게 그가 가진 그 모든 것은 그것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 해도 그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따라서 그가 가진 것을 의지하려는 생각을 완전히 떨쳐버리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밧단아람에서 주신 그 모든 것을 버리라고 하셨다. 그래서 야곱이 그 모든 것을 먼저 에서에게 보낼 때 그에게 새로운 길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알려 주셨다. 하나님은 야곱이 당신과 단둘이 있을 때, 에서의 400 군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길을 보여주려고 하신 것이다.

결국, 육체를 가진 사람이 두려움을 이기는 길은 하나님이 주신 가죽옷을 입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육적인 재물, 육적 기업 등과 같은 결과물들은 하나님이 주신 가죽옷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이 주신 가죽옷은 하나님이 옷이다. 성령의 시대는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이다. 성령의 시대는 예수 그리스도의 옷이 곧 가죽옷이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의 옷은 어떤 옷인가? 그것은 영의 옷이다. 육체가 영의 옷을 입을 때 곧 가죽옷을 입는 것과 같다. 영의 옷은 어떤 옷인가? 그것은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영이 먹고 그 영이 생명력이 충만하면 그 영의 집인 육체가 그 영의 생각을 따를 때 그에게 영의 옷이 입혀지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 그의 영과 육체가 거룩하게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 그 영과 육체가 거룩하게 되면 야곱에게 나타난 에서의 400 군대와 같은 두려움은 없어지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면, 그 말씀은 그의 육체에 새겨지게 된다.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갈6:17)”라고 말씀하셨을 때 바로 예수의 흔적은 그 육체에 새겨진 말씀의 흔적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영의 생각을 따랐을 때 바울의 육체가 경험한 천국이다. 영의 집인 육체가 영의 생각을 따를 때 경험하는 천국은 곧 그의 육체에 경험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그렇게 기억된 것은, 곧 육체가 영적인 것이 된다. 이는 곧 육체에 새겨진 말씀과도 같은 것이 된다. 사람이 영의 생각을 따를 때 그의 육체가 경험하는 천국은 곧 말씀이 된다. 그 말씀이 그 사람이 육체에 새겨진다는 것이며, 이것이 곧 예수의 흔적이 된다. 사도 바울은 바로 갈라디아교회의 성도들에게 이런 예수의 흔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도는 경험하는 도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삶 속에서 경험되는 속성이 있다. 하나님은 사사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일곱 족속을 다 정복하지 않고 남겨두신 것은 가나안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백성들에게 그들과의 전쟁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하였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영적 전쟁을 통해 경험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이 말씀을 가지고 영적 전쟁을 펼칠 때 비로소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다. 영적 전쟁은 말씀이 있을 때 펼칠 수 있는 것이다.

야곱은 이삭에게서 하나님의 기업을 물려받았다. 야곱이 그 하나님이 기업을 가지고 있으므로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여 그 기업을 성취하시는 것이다. 이 시대에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 즉 성령세례를 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기업을 가진 자들이다. 하나님의 기업을 가진 자들은 성령이 알려주시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기업을 성취한다. 성령의 하시는 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변호하시는 일이다. 그것을 위해 성령의 모든 은사를 동원하시는 것이다.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고치는 은사, 능력 행함, 예언함, 각종 방언 말함, 방언을 통역함 같은 이 모든 은사는 성령이 예수 그리스도를 변호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방법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변호, 즉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에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이 시대는 성령의 시대이다. 성령의 본업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 본업을 따를 때 올바른 질서가 그리스도인들에게 회복된다. 성령세례를 받은 것의 목적은 성령을 받은 자들이 그 본질을 그의 육체를 통해 드러내기 위함이다. 그 육체가 이런 올바른 목적을 위해 쓰임을 받을 때 비로소 육적 무질서인 질병도 치유되는 것이다.

25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야곱이 얼마나 처절하게 천사와 씨름하였는가를 보여준다. 야곱이 살길은 그것밖에 없다는 심정으로 씨름하였다. 이는 야곱이 하늘의 것을 받고자 하는 자들의 자세를 알려준다. 하늘의 것을 가지고자 한다면, 그것에 목숨을 걸라는 것이다. 인간의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자세를 가지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