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야곱의 나라와 양(창30:37-43)

80. 야곱의 나라와 양(창30:37-43)

“37야곱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38그 껍질 벗긴 가지를 양 떼가 와서 먹는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양 떼를 향하게 하매 그 떼가 물을 먹으러 올 때에 새끼를 배니 39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므로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은지라

40야곱이 새끼 양을 구분하고 그 얼룩무늬와 검은 빛 있는 것을 라반의 양과 서로 마주보게 하며 자기 양을 따로 두어 라반의 양과 섞이지 않게 하며 41튼튼한 양이 새끼 밸 때에는 야곱이 개천에다가 양 떼의 눈 앞에 그 가지를 두어 양이 그 가지 곁에서 새끼를 배게 하고 42약한 양이면 그 가지를 두지 아니하니 그렇게 함으로 약한 것은 라반의 것이 되고 튼튼한 것은 야곱의 것이 된지라 43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야곱은 14년 동안 라반의 집에서 양을 치면서 훈련을 받았다. 그는 양을 치는 중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지식을 얻었고, 그 지식을 가지고 양치기를 하였기 때문에 라반의 양을 크게 번창하게 할 수 있었다. 이 양치기를 할 때 가지는 영적 지식은 약속의 자녀들만이 가질 수 있는 영적 지식이다. 야곱은 하나님이 함께하는 자였다. 하나님이 약속의 자녀들과 함께하는 방식은 언제나 지식을 통해 함께하신다. 약속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지식을 주심으로서 그 지식을 통해 세상에서 하나님을 표출시키신다. 이는 약속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지식을 가지고 그 지식을 따르는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 지식을 가지고 살면 그 지식이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표출시키기 때문이다. 그 지식은 하늘로부터 나온 영적 지식으로 육의 세계를 복종시킨다. 그래서 육적 세계에서 천국을 표출시키는 것이다.

야곱의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꺽어 그 껍질을 벗기고 흰 무늬를 내게한 다음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놓으면 야곱에게 속한 양이 나오게 되는 것도 육적 세계에서 천국이 표출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약속의 자녀들은 반드시 이런 영적 지식을 가져야만 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삶을 통해 천국을 표출시킬 수 있다. 그 지식을 가진 자들에게는 언제나 하나님이 영이 함께하여 그 지식이 천국을 표출시키도록 한다.

야곱은 이런 영적 지식을 가진 자로 영이 함께하는 사람이었다. 약속의 자녀는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받은 자들로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이 주는 지식과 지혜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자들이다. 즉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는 자들이다. 야곱은 바로 그 하나님이 나라를 드러내는 법을 알고 있었다. 야곱은 양과 염소의 새끼의 종이 어떻게 탄생 되는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야곱은 라반에게 그의 품삯으로 아롱지고, 점이 있고. 검은 양은 자신의 것으로 해 달라고 한 것이다. 라반은 열 번이나 품삯의 약속을 변경하였지만, 야곱 소유의 양과 염소가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이것이 하늘의 지식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차이이다.

야곱이 가진 영적 지식은 버드나무, 살구나무, 신풍나무(플라타너스)의 푸른 가지를 꺽어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그 벗긴 가지를 양 떼가 먹는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양 떼를 향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면 버드나무 가지는 얼룩얼룩한 양, 살구나무 가지는 점있는 양, 신풍나무 가지는 아롱진 양이 나오게 하는 효력이 있었다. 야곱이 가진 영적 지식은 구체적이었다. 어떤 나뭇가지가 어떤 양을 탄생시키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라반이 품삯 계약을 열 번이나 변경하여도 야곱 소유의 양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라반은 그도 일평생 양치기를 하였지만, 야곱을 따라갈 수 없었다. 이것이 영적 지식을 가진 약속의 자녀와 일반 사람의 차이이다.

야곱은 그의 영적 지식을 통하여 라반의 나라에서 야곱의 나라가 나오게 창조하였다. 그의 영적 지식으로 그의 소유의 양을 낳게 하는 것은 곧 야곱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다. 그 야곱 소유의 양들은 그의 열두 아들들의 삶의 터전이 되기 때문이다. 약속의 자녀 야곱은 라반의 나라에서 네 명의 아내와 열두 명의 아들이 나오게 하였고, 많은 양이 나오게 하여 야곱의 나라를 건설하였다. 야곱은 하나님의 지식으로 라반의 나라에서 야곱의 나라를 건설하였다.

야곱은 양들을 야곱의 소유가 될 수도 있게 할 수 있고, 라반의 소유가 될 수 있게 할 수 있는 자이다. 야곱의 생각에 따라 야곱의 소유가 된 양들은 복이 있는 양들이 될 수 있다. 그들의 소속이 야곱의 나라, 즉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 양들은 모두 신령하게 되어 소유권이 하나님에게 있으며, 그 나라를 위해 사용될 것이다. 그들이 죽은 자를 살리는 데 사용되면 최고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도 야곱과 같이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받은 약속의 자녀이다. 야곱이 야곱의 나라에 소속된 양을 탄생시킨 것처럼 하나님 나라에 소속된 양을 탄생시키는 하늘의 지식을 가질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자들이다. 이런 지식을 가진 자들은 야곱이 라반에게 속한 양을 야곱에게 속하도록 바꾼 것처럼 바꿀 수도 있다. 야곱에게 속한 양은 그 소속이 하늘나라이다. 하늘나라에 속한 자들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하늘나라 건설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다. 그래서 야곱의 나라에 소속된 양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축복을 받은 양들이다.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야곱의 양과 같이 하나님의 지식으로 그 소속이 라반에게서 야곱으로 바뀐 자들이다. 그래서 야곱의 나라, 즉 이스라엘 나라의 소속이 된 자들이다. 양들은 벗겨진 나뭇가지 앞에 나왔을 때 야곱에게 소속된 양을 출생시킨다. 이는 누구든지 야곱, 즉 하나님 나라에 소속될 자를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야곱의 벗겨진 나뭇가지 앞으로 나와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 야곱의 벗겨진 나뭇가지는 하나님이 야곱에게 주신 하나님의 지식, 즉 말씀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벗겨진 나뭇가지를 보고 물을 마실 때 비로소 하나님의 양을 탄생시키는 자들이 된다는 것이다. 이를 영적으로 풀어서 설명하면 영적 세계에서는 신비한 일들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전혀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야곱이 껍질을 벗기 나뭇가지 앞에서 물을 먹었을 뿐인데 그 물먹은 양을 통해 야곱의 나라에 속한 양이 탄생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벗겨진 버드나무, 살구나무, 신풍나무 가지, 즉 하나님의 지식 앞으로 나오면 그 지식이 사람들이 영적 출생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들은 와서 나뭇가지를 보고 물만 먹었을 뿐인데 그들을 통해 영적 출산이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하나님의 지식이 살아서 그들에게서 영적 출산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으로 행진할 때 하나님의 꿰와 이천 규빗 쯤 되게 거리를 두고 요단강으로 행진하는 내용이 여호수아(3장 4절)서에 나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꿰에 가까지 하지 말고 그 정도의 거리를 두고 따라가라고 하였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였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보지 않는 길을 갈 때는 반드시 하나님의 꿰, 즉 말씀이 먼저 가도록 하라는 것이다. 말씀이 거리를 두고 먼저 가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행할 길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우리가 한 번도 지나가 보지 않은 길을 말씀이 먼저 가도록 하면 우리가 행할 길을 알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백성들의 길을 낸다는 것이다. 위의 양이 벗겨진 나뭇가지가 있는 곳에 와서 물을 먹고 야곱의 양을 출산하는 것도 하나님의 말씀이 그 양을 통해 야곱 소속의 양을 출산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양이 야곱의 양을 출산하기 위해서는 벗겨진 나뭇가지가 있는 구유에서 물을 먹어야만 한다.

야곱과 같은 하나님의 사람은 세상의 것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들은 하늘이 준 영적 지식으로 사람들을 하나님의 소유가 될 수도 있게 할 수 있고, 세상의 소유가 될 수 있게도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람은 신령하게 되어 영의 말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사람들을 향해 영의 말을 발하면,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 소속될 수 있고, 발하지 않으면 세상에 속한 소속이 된다. 하늘에 소속되지 않고 세상에 소속되면 영적 관점에서는 마귀가 받은 저주가 그들에게 있는 것과 같다. 평생 흙만 먹으면서 배로 땅에만 기어 다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대 야곱과 같은 약속의 사람은 세상 사람들을 하늘나라 성전의 제단에 그들이 몸을 올려놓는 복음의 제사장들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늘나라 성전의 번제단에 제물이 된 존재들이며, 세상 사람들을 하늘 제단에 제물로 올려놓는 직분을 수행하는 자들이다. 그런데 현재 살아있기 때문에 산제물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인들의 소속은 하늘나라이다. 하나님 소유이다. 양이 야곱 나라의 소유이듯이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그 하나님 나라 소유이다. 자신의 몸과 혼도 하나님 나라 소속이다. 내 것이 아니므로 내 것처럼 사용하면 안 되는 것이다.

하늘나라에는 온갖 영적 지식과 지혜가 충만한 나라이다. 이 시대 성령님과 함께하는 자들은 야곱이 벗겨진 나뭇가지 지식을 가진 것처럼 수많은 지혜와 지식을 가질 수 있고, 그 지혜와 지식이 주는 삶을 살 수 있다. 이런 영적 지식 가운데 이 시대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재물에 관한 지식이 될 수 있다. 이 시대는 재물이 너무 강하게 사람들을 묶고 있기 때문이다. 재물이 나에게 들어오면, 그것이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가질 지혜이다. 그 통로를 하나 만들어 주면 들어오던 재물은 계속 들어올 것이며, 점점 증가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통로가 없다면 그 재물 창고는 곧 터질 수도 있고, 재물이 들어오는 것이 막힐 수도 있다. 이는 영적 세계의 기본적인 재물 법칙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런 영적 지식을 모르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을 알 수 있는 자들이다. 하나님 말씀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알 수 있는 그런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