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을 봄(고전2:1-7)

4.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을 봄(고전2:1-7)

“1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3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4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5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6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7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1. 바울이 그 십자가의 도를 고린도교회에서 전할 때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하지 아니하였다고 합니다. 바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었다고 합니다. 이는 바울이 고린도에서 복음 전할 때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집중하였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세상 지혜, 세상의 아름다움에 관심 갖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집중하였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그의 관심꺼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면 바울이 실제로 세상의 것들을 보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만 보았다는 것인가요? 그런 말은 아닙니다. 어떻게 눈이 있는데 세상의 것들, 즉 사람들, 재물들을 보지 않았겠습니까? 바울은 우리들이 현재 보는 세상의 것들을 모두 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하였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의 것들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세상의 것들을 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이 세상을 직접적으로 보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을 볼 수 있을까요?

2. 바울은 고린도에 거할 때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다고 합니다. 성령의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성령님은 아시아에서 바울을 마게도냐로 불렀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마게도냐에서 쫓기는 삶을 살다가 아가야로 도망왔습니다. 성령님은 이런 과정을 미리 알려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 도망하였습니다. 바울은 쫓기는 삶을 살면서 굶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정처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고린도교회에서도 언제 또 쫓겨 갈지 몰라서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던 것입니다. 전도자들의 삶이 본래 그렇습니다. 성령님의 나타나심을 언제나 기다리는 삶을 삽니다. 성령님의 나타나심으로 복음을 전하면 이를 듣는 자들에게는 믿음이 생성됩니다. 이는 영적 이야기입니다. 성령의 나타나심으로 복음을 전하면 이를 듣는 자들은 곧 영으로 듣습니다. 영으로 들으면 그들에게 영에 의한 믿음이 세워지게 됩니다. 사람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믿음이 바로 그것입니다. 믿음이 하나님의 능력 위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3. 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 지혜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한다고 합니다. 온전한 자들은 그리스도인들을 말합니다. 바울은 바로 그리스도인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는데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라고 합니다. 이는 감추어져 있었던 비밀이며, 우리들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지혜는 곧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곧 말씀 즉 “로고스(λογοs)”입니다. 그 말씀이 선포되는 곳에서는 마른 뼈들에게 생명이 들어가게 되는 그런 지혜입니다. 세상의 어떤 존재도 생각지 못했었던 그런 최고의 비밀이었습니다. 그것이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후 성령님을 통해 공개되는 것입니다. 그 지혜를 이 시대에 가지라고 합니다. 어떻게 그 지혜를 가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