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아름다운교회 - 118. 돈뭉치와 야곱 가족의 고민(창42:33-36)

118. 돈뭉치와 야곱 가족의 고민(창42:33-36)

“33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우리에게 이르되 내가 이같이 하여 너희가 확실한 자들임을 알리니 너희 형제 중의 하나를 내게 두고 양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34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려 오라 그러면 너희가 정탐꾼이 아니요 확실한 자들임을 내가 알고 너희 형제를 너희에게 돌리리니 너희가 이 나라에서 무역하리라 하더이다 하고 35각기 자루를 쏟고 본즉 각 사람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돈뭉치를 보고 다 두려워하더니 36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37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오지 아니하거든 내 두 아들을 죽이소서 그를 내 손에 맡기소서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리이다 38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

하나님은 세상에서 인간 구원의 역사를 진행하실 때 법칙과도 같은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사람을 통해 그 역사를 진행하신다는 것이다. 사람과 함께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역사를 진행하시지 않으신다. 그것은 사람을 하늘 차원으로 올리시고 싶으신 하나님의 마음 때문이다. 사람은 이런 하나님의 근본 마음을 알아야만 하나님이 세상에서 구속의 역사를 진행하시는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이 요셉에게 꿈을 꾸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 가족을 애굽으로 데려가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처음으로 요셉의 가족에게 알리신 것이다. 그런데 그 꿈의 뜻을 정확하게 알려주시지는 않으셨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꿈을 꾸게 하시는 것까지만 알려주셨다. 하나님은 요셉이 꿈을 꾼 후 일어날 일에 관하여는 계획하지 않으셨다. 요셉이 꿈을 꾼 후 일어나는 일은 야곱의 가족들에게 맡기셨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요셉의 형들이 요셉에게 절하는 일은 때가 되면 어떤 형태로든 일어난다는 것이다.

요셉이 꿈을 꾼 후 일어난 일은 요셉이 형들 앞에서 잘난 척을 했고, 그의 형들은 그를 미디안 상인에게 팔았다. 하나님이 미리 이런 일을 계획한 것은 아니다. 다만, 요셉을 시기한 형들이 요셉을 죽이려 할 때 르우벤에게 그를 살리려는 마음을 주셨고, 유다에게 미디안 상인에게 팔려는 생각을 주셨다. 이스라엘을 가족들을 애굽으로 불러내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갔을 때 보디발의 집에 들어가도록 하셨고, 요셉에게 함께하셔서 하나님의 지혜와 함께하는 삶을 살도록 하셨다. 요셉이 애굽에서 가족과 떨어진 삶을 살 때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도록 하였다. 그래서 요셉의 삶은 하나님이 영이 함께하는 삶이었다.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 총무의 일을 할 때 하나님의 영의 지혜로 그 일을 하게 하셨고, 억울한 일을 당하여 옥에 갇혔을 때도 지혜로 일하게 하셨다. 그리고 술관원장과 떡관원장에게 꿈을 꾸게 하시고, 그것을 해석하게 하심으로써 옥에서 요셉을 애굽의 국무총리로 만드는 일을 미리 준비하셨다. 하지만 그 일은 2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그 직위가 찾아왔다. 결국, 요셉은 때가 되어 바로의 꿈을 해석하면서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고, 7년 풍년 기간이 끝나고 둘째 아들 에브라임을 낳은 후 그를 향한 하나님이 뜻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가 형들에게서 입은 인간적인 상처가 완전히 치료되었다.

요셉은 그 가족들을 애굽으로 불러내기 위한 하나님의 뜻을 알아 버린 후 요셉에게 그 가족들을 불러내기 위한 여러 가지 지혜가 나타났다. 그의 형들이 곡식을 위해 그에게 왔을 때 그는 먼저 아는 척하지 않은 지혜, 정탐꾼 계획이 떠올라 그것을 실행한 지혜, 막내아들을 데려오라는 지혜, 돈뭉치를 자루 속에 담아 보내는 지혜 등은 모두 이스라엘 가족을 애굽으로 불러내기 위한 것이었다. 이는 하나님이 요셉이라는 사람을 통해 이스라엘의 가족을 애굽으로 불러내는 하나님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진행하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가족을 애굽으로 불러내기 위해 그냥 야곱에게 나타나 야곱아 너는 너의 가족을 데리고 애굽으로 내려가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그와 같은 방법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진행하시지 않으신다.

36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가족을 중심으로 그들의 삶과 함께 하나님의 역사를 진행하신다. 이스라엘 가족의 육적 연약함과 함께 진행하신다. 그들은 범죄한 육체 가운데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연약한 자들과 함께 하나님이 역사를 진행하신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안 요셉은 그 가족들을 애굽으로 불러내기 위한 여러 지혜를 사용하였다. 하나님은 요셉을 통한 정탐꾼 계획과 돈뭉치 계획을 통해 야곱과 요셉의 형들은 두려움에 떨게 하고, 그런 가운데 하나님을 찾게 하면서 그 가족을 애굽으로 불러내시는 역사를 진행하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들에게 나타난 환경 가운데 하나님을 의지하여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진행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꼭두각시가 되어 그 역사를 진행하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어 그 역사를 진행하기 원하신다. 야곱이 아들이 죽으면 어떻게 할까 하는 걱정과 고민, 세상에서의 환란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에 맞추어 살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그들의 삶 가운데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 뜻을 따르기를 원하신다.

구약시대에도 그렇게 하나님의 역사를 성취하셨지만, 신약시대에도 그와 같은 방법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성취하신다. 이 시대에도 어떤 문제가 일어나면 그 문제를 직접 하나님이 해결하시면 되시지만 그렇게 하지 아니하시고 육체를 가진 하나님의 아들들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신다. 육체를 가진 하나님의 아들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주셔서 그들이 그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하신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디베랴 바닷가에 나타나셔서 제자들과 함께 조반을 드신 후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신 후 내 양을 치라고 하셨다. 이는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양을 치라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은 어떤 마음인가? 그것은 그리스도의 계명을 아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계명을 알면 그 아는 것이 그 계명을 지키도록 한다. 그러면 그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마음이 생기고 그 마음이 생기면 양을 칠 수 있는 것이다. 실상은 양을 치는 분은 그리스도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 마음은 계명을 깨닫는 것이라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가 베드로에게 알려주신 양을 치는 방법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치는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마음이 나에게서 흘러내리도록 하라는 것이다.

우리들의 삶의 환경 가운데 우리가 만나는 자 중 하나님의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우리 마음에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치료해 주시면 좋은데 왜 치료를 해 주시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하나님은 그들을 바로 치료해 주시는 것 보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그들의 마음이 그들에게 흘러 들어가 치료해 주기를 원하신다. 교회에 한 어려운 케이스의 병자가 있다면 교회는 그의 치료를 위해 중보 기도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성도에게 그 병자에 대한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도록 하여 그 마음이 그에게 흘러 들어가게 함으로써 치료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이 그 어려운 케이스 환자를 바로 치료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교회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도록 하여 치료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복음의 시대 하나님의 아들들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기를 원하신다. 그 마음을 가지면 양을 칠 수 있다. 그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자들의 습관과 반대로 가는 것이다. 교회로 모이는 것을 습관처럼 하고,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을 습관처럼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마음이 우리 속의 생명 나무에서 생성되어 생수의 강이 되어 나에게서 흘러가고, 나를 지나 다른 사람들, 즉 하나님의 양무리들에게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생수의 강가에는 싱싱한 나무들이 가득하고, 그 나뭇잎은 약재료가 되어 아픈 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 나무들은 달달이 과실을 맺어 풍성한 환경을 만들어낼 것이다. 그 과실은 성령의 열매로 나타나 우리들의 인격을 변화시키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마음이 흘러가는 사람들의 삶과 그렇지 않은 자들의 삶은 솔로몬의 이야기를 통해 분별할 수 있다. 솔로몬이 기름 부음을 받고 이스라엘이 왕이 된 후 일천번제를 하나님께 드리고 지혜와 부를 선물로 받았다. 솔로몬은 왕이 된 후 하나님의 계명을 중시하는 삶을 살았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세상에 흘려 내려보내는 삶을 살았다. 그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로 성전을 건축을 완성하였다. 이스라엘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나라는 감히 솔로몬의 나라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고 화친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솔로몬은 건물과 도시를 건설하는 데 치중하면서 말년에는 우상 숭배에 빠진다. 그는 이방의 아내들을 위해 왕궁을 지어주고 그들의 신을 허용함으로써 타락한다. 그러자 내부에서부터 솔로몬을 대적하는 자가 나타난다. 바로 여로보암이다. 손을 들어 솔로몬을 대적하였고, 많은 백성이 여로보암을 따랐다. 그는 용사였고, 많은 사람이 따랐기 때문에 어찌하지 못했다. 아히야 선지자가 여로보암에게 기름을 부음으로써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북이스라엘 나라가 이후 세워진다. 솔로몬이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지 않자 그 나라가 갈라지는 일이 일어났다. 이스라엘 나라 사람이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지 않고 자기 생각을 따르면 그 나라가 위태롭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신약시대는 그리스도인들이 한 나라이다. 그 나라에서 하나님의 계명이 흘러나오지 않으면 그 나라는 마귀의 공격 대상이 된다. 마귀는 우는 사자와 같이 그 삼킬 자를 찾아다니는 존재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그에게서 하나님의 계명이 흘러나오도록 하여야 한다. 깨달음의 말씀이 흘러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곧 그리스도의 마음이 흘러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마귀를 대적하는 방법이다. 그렇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그리스도인들도 육적인 존재로 기울어진다. 중립지대는 없다. 영적 세계는 찾고, 구하고 두드리는 자들이 차지하게 된다. 따라서 가만히 있으면 중립지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육적인 존재가 된다. 하나님의 나라를 모른다는 것이다.

37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오지 아니하거든 내 두 아들을 죽이소서 그를 내 손에 맡기소서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리이다

르우벤이 자기의 두 아들을 걸고 아버지를 설득한다. 이스라엘 아들들의 고군분투하는 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모를 때는 르우벤과 같은 이스라엘 아들들은 세상에서 치열한 전쟁을 펼칠 수 있다. 아버지 야곱이 막내아들 베냐민을 보내주어야만 정탐꾼의 누명을 벗을 수 있다는 생각에 르우벤은 그의 두 아들을 죽이라고 말하면서까지 아버지를 설득한다. 하나님은 이런 방식으로 이스라엘 가족을 애굽으로 불러내려는 계획을 성취하신다.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치열한 삶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신다.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의 뜻을 성취할 때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려주지 않으신다. 때가 될 때 알려주시고, 찾고 구하고 두드릴 때 알려주신다. 그래서 항상 깨어 있으라고 하신 것이다. 언제 하나님의 뜻이 그에게 알려질지 모르기 때문에 그때가 될 때 그것을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