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아름다운교회 - 132. 야곱의 험한 삶과 참 안식(창47:1-12)

132. 야곱의 험한 삶과 참 안식(창47:1-12)

“1요셉이 바로에게 가서 고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와 내 형들과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가나안 땅에서 와서 고센 땅에 있나이다 하고 2그의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보이니 3바로가 요셉의 형들에게 묻되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고 4그들이 또 바로에게 고하되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종들의 양 떼를 칠 곳이 없기로 종들이 이 곳에 거류하고자 왔사오니 원하건대 종들로 고센 땅에 살게 하소서 5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와 형들이 네게 왔은즉 6애굽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땅의 좋은 곳에 네 아버지와 네 형들이 거주하게 하되 그들이 고센 땅에 거주하고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거든 그들로 내 가축을 관리하게 하라

7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8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9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10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11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에게 거주할 곳을 주되 애굽의 좋은 땅 라암셋을 그들에게 주어 소유로 삼게 하고 12또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 먹을 것을 주어 봉양하였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센에 도착하였다. 요셉은 바로 왕에게 가서 자기 아버지와 형들이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가지고 고센 땅에 왔다고 보고하였다. 요셉은 그의 형들 다섯 명과 아버지를 바로 왕에게 소개하였다. 바로 왕과 이스라엘 가족이 함께 만났다. 이스라엘과 요셉은 그들이 왜 애굽에 왔는지 알았지만, 바로 왕은 그들이 왜 애굽으로 왔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단순히 기근이 들어서 온 줄로만 알았다. 이것이 하나님의 지식을 가진 자들과 가지지 못한 자들의 차이이다. 바로 왕은 그가 애굽의 왕이라도 이스라엘의 가족들이 애굽에서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알지 못했지만, 이스라엘와 요셉은 알았다.

이스라엘의 가족들은 애굽에서 하나님이 뜻을 이루는 삶은 살지만, 바로와 애굽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을 모른 채 그냥 의미 없는 삶을 산다. 고센 땅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사는 자들의 땅이 된다. 이런 땅을 하나님의 나라라고 부른다. 이때부터 사실상 육적인 세상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나라가 애굽에서 시작된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의 고센 땅에서 이룰 하나님의 뜻은 큰 민족을 이루는 것이다. 애굽에 도착할 당시는 70명이지만 이후 거대한 민족으로 성장하는 것이었다. 애굽에서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들을 통해 번성해 가는 것은 역대상 전반부에서 상세하게 나타난다. 한 명의 이스라엘의 아들과 그 자손들을 통해 수많은 자손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애굽에서의 선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이를 많이 낳는 것이다. 그것이 그 시대의 하나님이 뜻이기 때문이다. 광야에서의 하나님의 뜻은 가나안 땅으로 가는 것이다. 그 뜻을 따르는 자는 선하고, 거부하는 자는 악한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는 전쟁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전쟁하여 가나안 땅을 점령하는 것이 그 시대의 선이 된다. 그러면 성령의 시대는 어떤 것이 선인가? 성령의 시대는 영적 자손의 출산이다. 그리스도의 신부가 된 자들은 영적 출산할 때 올바른 신부의 자격이 있다. 영적 출산 하지 못하는 신부는 의미 없는 존재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씨로부터 출생하였고, 그 씨를 가진 자이다. 그 속에 하나님의 씨가 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종족이다. 이스라엘의 씨를 가진 자는 이스라엘 종족인 것처럼 하나님의 씨를 가진 자는 하나님의 종족이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마1:1)”라고 말씀하는 마태복음 서두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씨이며,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씨에서 나왔으므로 그리스도인의 뿌리도 아브라함과 다윗이 된다. 따라서 역대상 전반부에서 나타나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여러 계보는 바로 우리 조상들의 계보가 된다. 그들은 하나님이 약속의 씨를 가진 조상들로 그 약속의 자손을 번성시켰다. 그 약속이 씨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였고, 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출생하였다. 따라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바로 우리 조상이다. 그래서 역대상 전반부 이스라엘 종족의 계보는 바로 나의 뿌리가 되는 것이다.

7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8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9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야곱과 바로가 만났다.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였다. 바로가 야곱에게 나이를 묻자 야곱은 나그네 길 세월이 130년이라고 하였다. 야곱은 자신의 일생을 나그네 길이라 하였다. 그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보다 짧게 살았지만 험악한 세월을 살았다고 하였다. 험악한 세월은 힘든 삶을 살았다는 의미이다. 야곱은 어미 배속에서부터 약속의 자녀로 탄생하여 130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평탄한 삶보다 험한 삶을 살았다. 그의 형 에서에게 쫓겨 밧단아람으로 피신하였고, 돌아오면서 에서의 공격으로 두려워하였고, 가나안에 돌아와서는 그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베냐민을 낳고 죽었고, 그의 딸 디나가 세겜의 왕자와의 일로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 종족을 속임수로 몰살시키는 일을 겪었고, 그의 아들 요셉이 실종되는 소식을 들었고, 기근이 들어 늙었음에도 다시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와야하는 험한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야곱은 탄생하기 전부터 약속의 자녀로 선택된 자이다. 하나님이 그를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그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뜻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하나님의 뜻은 야곱의 험한 나그네의 삶을 통해 이루셨다. 하나님은 뜻을 이루시기 위해 어머니 리브가에게서 탄생하기 전부터 야곱을 선택하였다. 이 야곱과 같이 선택된 자들을 우리는 약속의 자녀라고 부른다. 세상에서 육체를 가진 자로 탄생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자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은 무엇인가? 그것은 아담의 범죄로 인해 잃어버린 안식을 회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6일간 천지와 만물들을 창조하시고 제 칠일에 안식하셨다. 안식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이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창조하고, 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5일간 육체를 가진 사람이 살 수 있는 모든 환경을 창조하시고, 6일째 동물을 창조하신 후 사람을 창조하셨다. 영이신 하나님과 똑같은 존재를 눈에 보이도록 창조하셨다. 이 첫 사람이 생령(living soul)인 아담이다. 그 아담은 영적 존재로 하나님과 완전히 교통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가 되어 에덴동산을 다스렸다. 완전한 통치가 일어났다. 안식은 바로 이런 사람과 하나님 간 사랑의 교제이다. 하나님이 일곱째 날 안식하셨다는 것은, 그냥 일하는 것을 쉬셨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이 육체를 가진 사람과 사랑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물리적인 세계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식은 바로 하나님과 사람의 완벽한 사랑의 교제이다.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들간 사랑의 교제를 하다가 그 사랑의 교제를 사람에게까지 확장하였다. 이것이 진정한 안식의 의미이다.

그런데 그 안식이 아담이 범죄하면서 깨졌다. 하나님과 사람 간 사랑의 교제가 깨졌다. 사람의 교제가 깨어지자 사람에게는 두려움이 찾아왔고, 그 두려움을 가리기 위해 무화과 나뭇잎으로 치마를 해 입은 엉뚱한 행동을 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사람은 근본적인 두려움의 삶을 살게 된다. 없어질 수 없는 두려움 가운데서 산다. 인간의 근본적인 두려움은 그의 외부로부터 오기 시작했다. 인간은 스스로 이 두려움을 피할 수 있는 길이 없게 되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에게 가죽옷을 해서 입히신 것이다. 범죄하기 전 인간은 환경을 지배했지만, 이제 그 환경에 의해 두려움에 사로잡힌 자가 되었다. 따라서 사람이 이 두려움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제를 회복해야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사랑의 교제를 회복하기 위해 제일 먼저 제사법을 주셨다. 하나님은 이 제사를 통해 범죄한 사람들과 사랑의 교제를 할 수 있는 길을 여셨다.

생령(living soul)인 사람은 하나님이 알려주신 제사법대로 성공시킨 자가 있었지만, 성공시키지 못한 자도 있었다. 이 제사를 성공시키지 못한 자로 인해 제사를 성공시킨 자들도 결국 오염이 되어 네피림이 등장하였고, 하나님은 홍수로 심판하셨다. 홍수 심판 후 하나님은 무지개 언약을 통해 인간의 근본, 즉 생령(living soul)의 사람을 살려주는 영(quickening spirit)으로 그 근본을 바꾸실 하나님의 계획을 사람에게 알려주셨다. 그 위대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셈의 계보에서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을 선택하였고, 그에게 약속을 주셨고 그의 자손들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셨다. 그 가운데 야곱이라는 사람이 130년간이라는 험한 세월을 산 것이다. 깨어진 하나님의 안식을 회복하기 위해 아브라함의 자손인 약속의 사람 야곱을 통해 그 역사를 진행하셨다. 이 야곱과 같은 약속의 사람들은 깨어진 하나님의 안식을 회복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세상에서 육체를 가지고 수행하는 자들이다. 그래서 세상에서는 나그네의 삶과 험한 삶을 살 수 있다. 야곱은 그것을 바로 앞에서 말하고 있다.

그러면 그 안식은 언제 어떻게 회복되는가? 그것은 바로 살려주는 영이신 하나님이 육적 세상에 육체로 오셔서 최고의 제사인 십자가 제사를 통해 회복된다. 그것이 복음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아담의 범죄, 즉 원죄의 문제가 해결되면 하나님과 다시 사랑의 교제를 할 수 있게 된다. 깨어진 안식이 그에게서 회복된다. 그를 두렵게 했던 두려움이 그 안식이 회복될 때 비로소 없어지고, 그에게 하나님의 생명과 평안이 나타나게 된다. 그도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살려주는 영을 가진 자로 탄생하게 된다. 생령에서 살려주는 영을 가진 자로 탄생하면 다시는 아담처럼 죄를 범할 수 없는 존재가 된다. 무지개 언약이 성취된 것이다. 완전한 존재가 된다. 이런 자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른다. 이런 자는 하나님과 완전한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자가 된다. 안식을 회복한 자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하나님의 아들이 탄생하는 곳이 옛사람이다. 그 옛사람 가운데 그 아들이 살기 때문에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게 하셨다. 그 마귀에게 오염된 옛사람을 멸하셨다. 나의 옛사람의 일, 즉 나에게서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다. 하나님의 아들이 된 나의 혼과 육체는 그 아들의 집이다. 즉 살려주는 영의 집이다. 나의 혼과 육체가 그것을 알고 내 속에 있는 살려주는 영의 생각을 따르면 하나님의 안식이 나의 혼과 육체에까지 나타난다. 그러면 나의 혼과 육체도 생명과 평안이 가득한 삶으로 바뀐다. 옛사람의 흔적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안식의 회복은 개별적으로 일어난다. 그래서 하나님의 안식이 회복된 자는 내 이웃의 잃어버린 안식을 회복시키는 삶을 살도록 하셨다. 그것이 이 시대의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의 일이다. 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바로 이 깨져버린 하나님의 안식을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 시대 하나님의 아들들의 삶의 목적이며 의미이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율법을 주실 때 안식일 거룩하게 하여 이를 지키라고 하신 것은 곧 그날을 하나님과 사랑의 교제를 하라는 것이었다. 일하지 말라고 한 것은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제를 위해서는 하나님을 기억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육체를 가지고 있으므로 일은 해야 하지만 하루는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교제하라는 것이다. 이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면 완전한 생명과 평안의 세계가 펼쳐진다. 세상의 모든 환경이 복종하며 믿음과 확신의 삶이 펼쳐진다. 안되는 것이 없는 능력의 세계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