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과 가족(창46:8-27)

130.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과 가족(창46:8-27)

“8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가족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야곱과 그의 아들들 곧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과 9르우벤의 아들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요 10시므온의 아들은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스할과 가나안 여인의 아들 사울이요 11레위의 아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요 12유다의 아들 곧 엘과 오난과 셀라와 베레스와 세라니 엘과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고 베레스의 아들은 헤스론과 하물이요 13잇사갈의 아들은 돌라와 부와와 욥과 시므론이요 14스불론의 아들은 세렛과 엘론과 얄르엘이니 15이들은 레아가 밧단아람에서 야곱에게 난 자손들이라 그 딸 디나를 합하여 남자와 여자가 삼십삼 명이며 16갓의 아들은 시뵨과 학기와 수니와 에스본과 에리와 아로디와 아렐리요 17아셀의 아들은 임나와 이스와와 이스위와 브리아와 그들의 누이 세라며 또 브리아의 아들은 헤벨과 말기엘이니 18이들은 라반이 그의 딸 레아에게 준 실바가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십육 명이라

19야곱의 아내 라헬의 아들 곧 요셉과 베냐민이요 20애굽 땅에서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요셉에게 낳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이요 21베냐민의 아들 곧 벨라와 베겔과 아스벨과 게라와 나아만과 에히와 로스와 뭅빔과 훕빔과 아릇이니 22이들은 라헬이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십사 명이요 23단의 아들 후심이요 24납달리의 아들 곧 야스엘과 구니와 예셀과 실렘이라 25이들은 라반이 그의 딸 라헬에게 준 빌하가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칠 명이라 26야곱과 함께 애굽에 들어간 자는 야곱의 며느리들 외에 육십육 명이니 이는 다 야곱의 몸에서 태어난 자이며 27애굽에서 요셉이 낳은 아들은 두 명이니 야곱의 집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가 모두 칠십 명이었더라”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가나안 땅으로 오던 중 얍복강가에서 천사와 씨름하여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그후 야곱은 가나안 땅에서 열두 아들과 그의 자손이 번성하여 요셉을 제외하고 66명, 요셉을 포함하여 70명이었다. 야곱의 아내 레아에게서 난 자들이 33명, 실바에게서 16명, 라헬에게서 14명, 빌하에게서 7명으로 총 70명이다. 시므온이 가나안 여인에게서 사울을 낳은 것으로 보아 시므온 이후부터는 야곱의 아들들은 가나안 여인들과 결혼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유다의 큰아들 엘이 가나안 여인 다말과 결혼한 것 역시 가나안 여인들이 야곱의 가계에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야곱은 셈의 후손으로 셈족 계통의 언어를 사용하였고 가나안 족속들은 가나안 언어를 사용하였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사백 년 동안 괴롭힘을 당할 것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이미 아브라함의 자손을 이방의 객이 되게 하시는 것을 계획하셨다. 아브라함의 자손이 이방의 객이 되는 하나님 계획은 아브라함의 자손을 단일 혈통으로 보존하기 위한 것이었다.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가나안 땅에서 가나안 여인들과 결혼하여 많은 자손이 탄생하면 언어 때문에 가나안 땅에 동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가나안에서 많은 자손이 탄생하기 전 애굽으로 가게 하여 그곳에서 히브리 민족의 혈통을 유지하도록 계획하셨다. 히브리 민족의 순수 혈통 유지는 예수 그리스도를 탄생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그래서 야곱의 아들들이 애굽에 내려갔을 때부터 이스라엘의 가족들은 철저하게 열두 아들을 중심으로 혈통을 중시하는 족속이 된다.

하나님은 이 이스라엘의 가족들을 애굽으로 모셔가기 위해 수레를 보내셨다. 애굽에서 그들을 큰 민족으로 성장시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이다. 이스라엘의 가족은 위에서 언급한 66명과 요셉의 가족들을 포함하면 총 70명이 된다. 이 70명의 이스라엘의 부족은 하나님의 구속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들이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이 인물 중 중요한 자들을 언급하고 있다. 이들을 통한 자손의 번성은 하나님의 뜻이다. 따라서 그들의 결혼과 자녀의 출생에 하나님이 깊이 관여하셨다. 유다의 아들 엘과 오난의 일과 다말의 사건이 그것을 알려준다. 이스라엘의 아들들을 포함한 그 부족은 자기 자신이 자신의 삶을 마음대로 할 수 없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살아가야만 하는 하나님 나라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요셉을 통해 애굽에서 좋은 땅, 고센을 예비하셨고 리무진과 같은 수레를 보내 그들을 애굽으로 모셔갔다.

애굽으로 내려가는 이스라엘의 가족은 육적인 자손들을 많이 번성시키고, 큰 민족으로 성장시켜 다시 가나안 땅으로 불러올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 이런 점에서 이스라엘의 가족들은 하나님 관점에서는 매우 중요한 인물들이다. 그들은 애굽에서 안전하게 보존되어야 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온 관심은 이스라엘의 가족들에게 있었다. 그리고 애굽에 있는 그들에게 가나안 땅이라는 본향을 향한 마음을 갖도록 하였다. 그들이 본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많은 자손을 낳는 것이었다. 이는 애굽과 같은 세상 한가운데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이 시대 그리스도의 신부가 된 우리는 이방의 숫자를 채울 때 비로소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스라엘 나라를 애굽으로 데려가시는 하나님은 그들을 향한 뚜렷한 계획이 있다. 그리고 그 계획을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통해 실행하신다. 이 하나님의 계획 실행의 주체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진행하신다. 육적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실행하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다만,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가진 자들이므로 그들에게 기도할 수 있는 자격을 주시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셨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신 큰 특권이다.

성령의 시대가 도래한 후 세상의 하나님 나라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중심으로 한 육적 이스라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들을 중심으로 한 영적 이스라엘 나라로 그 차원이 바뀐다. 그 차원이 육의 차원에서 영의 차원으로 바뀐다. 성령의 시대는 참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시대이다. 열두 지파를 중심으로 한 육적 이스라엘 나라는 영이 아닌 육체를 제어하는 율법으로 운영되는 법이지만 참 이스라엘 나라는 육체의 차원을 넘어 영의 차원에서 생명의 성령의 법에 의하여 운영된다. 이 생명의 성령의 법 아래에서는 하나님의 영과 하나님 아들들의 영이 하나가 된다. 그 마음이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구속사의 실행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마음과 하나가 되면 그 마음이 세상에서 이루어진다.

그리스도인의 혼은 영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혼이 영의 말을 알아듣도록 하시는 분이 있는데 바로 성령님이시다. 성령님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들어오신 것은, 하나님의 영의 세계를 그 혼에 알려주고, 그 혼과 육체가 하나님의 따르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스도인이 방언으로 기도하면, 그것은 그의 영이 직접 하나님께 고하는 기도이므로 그의 혼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 영과 혼은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령님이 함께하시면 그 영의 기도를 혼이 알 수 있도록 하신다. 그것이 방언 통역이다.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 영의 말을 사람의 혼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데 성령을 받은 자들은 그 하나님의 영의 말씀을 성령님을 통해 알아들을 수 있다. 성령님이 우리에게 들어오셔서 하시는 일이시다.

성령을 받은 자들은 세상에서 주체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자들이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듣고 한마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하나님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때가 도래하기를 기다리는 자들이 아니라 그 하나님의 때를 만들어가는 자들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공생애 마지막 초막절이 시작되기 전 예루살렘에 올라가시지 않으셨다. 동생들이 유대로 가서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라고 하였다. 그때 예수 그리스도는 내 때가 아직 되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초막절 중간에 유대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무엇을 하셨는가? 그리스도의 때를 만드셨다. 그리스도가 드러나는 때와 방법은 대중의 지도자가 되어 이스라엘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사람 속에 들어가 그 사람을 이스라엘 나라로 회복하는 것이었다. 그런 때를 만드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는 초막절 중간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십자가 죽음을 준비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을 받으셨으므로 그 하나님의 때를 만드셨다.

이 시대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시대이다. 성령을 받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때를 만드셨듯이 하나님의 때를 만드는 시대이다. 이 시대 하나님의 때는 십자가에 죽으신 그리스도가 사람들에게 들어가 그에게 드러나도록 하는 때이다. 그 때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혼이 영의 말을 알아들을 때이다. 혼이 영의 말을 알아들을 때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하나님의 때를 주체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 이는 혼이 영을 따를 때 그리스도인들은 주체적으로 하나님의 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혼이 영의 말을 알아들으면 혼이 영이 되며, 그의 육체가 영이 된 혼을 따르면 육체도 영이 된다. 그리스도인이 이런 상태가 되면 예수 그리스도와 혼과 육체까지도 하나가 되어 그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완벽하게 반영된다. 그러면 그의 혼과 육체가 하나님이 처음 사람을 창조했던 그 모습을 회복하게 된다. 이는 사람의 모든 혼과 육체는 사는 영(living soul)이 되어 잃어버렸던 하나님이 형상을 회복했다는 의미이다. 이런 자는 하나님을 완전히 사랑할 수 있는 자가 된다. 자유자재로 하나님과 교통하는 자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자의 육체에 속한 모든 기관은 비로소 자기 역할을 하게 된다. 눈, 코, 입, 귀 등을 포함한 모든 감각기관, 팔과 다리 등의 육체는 하나님과의 교통을 위해 필요한 요소가 된다. 하나도 필요 없는 것이 없는 육체가 된다. 육체가 소중하게 되고, 하나님은 이런 육체를 보호하신다. 악한 것들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시며, 혹 침범하였을지라도 그 질서를 회복하도록 하신다.

하나님과 사랑으로 교통하는 자가 된 자는 어둠의 세상에서 빛이 되며 빛의 자녀를 번성시키는 존재가 된다. 성령의 시대는 세상에서 영의 씨를 가지고 참 이스라엘을 번성시키는 때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육적으로 큰 민족으로 번성하듯이 번성시키는 때이다. 애굽에서의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은 한 여인이 15명 전후의 자손을 출산하는 번성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이후 성령의 시대 영적 번성은 한 번의 말에 5,000명, 3,000명을 출산하는 번성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성령의 시대 이와 같은 영적 번성에 동참하는 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육체로 오시기 전에도 천국, 거룩한 성의 기초와 천국의 문을 세우는 건축자였고, 육체에 계실 때 세상에서의 직업도 목수, 즉 건축자셨고, 죽으신 후에도 거룩한 성을 건설하는 건축자이다. 현재도 그리스도의 제자들과 함께 신비한 천국을 건설하시고 계신 건축자이다. 성령의 시대 천국 건축은 죽은 자를 살리는 건축이다. 그 천국 건축에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주체적으로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