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아름다운교회 - 127. 애굽에서 시작되는 이스라엘 나라(창45:11-20)

127. 애굽에서 시작되는 이스라엘 나라(창45:11-20)

“11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라고 전하소서 12당신들의 눈과 내 아우 베냐민의 눈이 보는 바 당신들에게 이 말을 하는 것은 내 입이라 13당신들은 내가 애굽에서 누리는 영화와 당신들이 본 모든 것을 다 내 아버지께 아뢰고 속히 모시고 내려오소서 하며 14자기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우니라 15요셉이 또 형들과 입맞추며 안고 우니 형들이 그제서야 요셉과 말하니라

16요셉의 형들이 왔다는 소문이 바로의 궁에 들리매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기뻐하고 17바로는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에게 명령하기를 너희는 이렇게 하여 너희 양식을 싣고 가서 가나안 땅에 이르거든 18너희 아버지와 너희 가족을 이끌고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애굽의 좋은 땅을 주리니 너희가 나라의 기름진 것을 먹으리라 19이제 명령을 받았으니 이렇게 하라 너희는 애굽 땅에서 수레를 가져다가 너희 자녀와 아내를 태우고 너희 아버지를 모셔 오라 20또 너희의 기구를 아끼지 말라 온 애굽 땅의 좋은 것이 너희 것임이니라”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말하는 장면이 계속된다. 흉년이 아지 5년이 남았으니 아버지 이스라엘을 가나안에서 모셔 오면 고센 땅에서 자신이 아버지를 봉양하겠다고 한다. 자기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족들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이 할 것이라고 하였다. 요셉은 하나님의 뜻을 지금은 이스라엘의 가족들이 애굽으로 내려오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 형들도 이런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데 동참하라고 한다. 요셉은 그의 형제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고 있다. 그에게서 나가는 말이 자신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었다. 그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의 형제들이 모두 동참하라고 하였다. 이제 그의 형들도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위치에 서 있으라는 것이다. 요셉의 말을 들은 형제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데 동참하는 자들이 된다. 그들에게 현재 주어진 하나님의 뜻은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과 그의 가족들을 모두 애굽으로 데려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가족들의 애굽으로의 이주를 위해 요셉을 통해 예비하셨다. 그래서 애굽에 예비된 땅, 가장 좋은 땅 고센을 예비하시고, 이스라엘과 그 가족을 영접하고 있는 것이다.

요셉과 그의 형제들은 서로 입을 맞추며 안고 울었다. 유다가 베냐민의 담보가 되겠다는 그 말에 요셉은 자신의 모든 정체를 이야기하였고, 그로 인해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들은 빛의 세계로 들어갔다. 빛의 세계는 하나님이 뜻을 아는 세계이다. 요셉은 그의 형제들에게 하나님이 뜻을 설명하였다. 요셉은 그의 형제들에게 빛을 비추는 자가 된 것이다.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빛을 비추자 그의 형제들은 비로소 하나님의 나라가 되었다. 그의 형제들도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데 동참하게 된다. 이는 곧 그들이 참 이스라엘 나라, 즉 하나님의 나라가 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자들의 나라이다. 이스라엘과 그 아들들은 육체를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그런 자들이 영이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이 된 것이다. 이는 곧 세상에 하나님이 나라가 나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리적인 세상에서 영이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육체를 가진 자들이 존재들이 노아의 홍수 이후 다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제는 한 사람이 아니라 한 가족 전체가 하나님의 나라의 뜻을 준행하는 나라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나라를 우리는 이스라엘 나라라고 부른다.

이렇게 애굽에서 건설한 이스라엘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로 영의 나라를 탄생시키기 전 단계의 하나님 나라이다. 모형의 하나님 나라라 할 수 있다. 이는 장차 올 좋은 나라의 그림자의 나라이다. 참 형상의 나라가 아니라 참 형상의 나라의 그림자이다. 그 그림자의 나라를 애굽에서 건설하시고, 그들을 출애굽 시켜 그 나라에 율법을 주셨다. 그래서 율법의 나라를 세우셨다. 그 율법 통용되는 나라가 있어야만 참 형상의 나라가 세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율법 없이는 참 형상의 나라도 없다. 하나님은 참 형상의 나라, 영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먼저 율법이 나라를 애굽에 세우신 것이다. 그 출발이 바로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로부터 시작되었다.

하나님은 참 형상의 나라, 즉 영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율법의 나라 이스라엘을 건설하셨다. 그래서 그 육체을 위한 법인 율법이 각 사람에게 들어가도록 하였다. 그래서 율법이 있는 사람 가운데 영의 나라,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였다. 왜냐하면, 인간의 육체는 죄를 범하였고,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율법이 그 사람 속에 먼저 들어가야만 했다. 그래서 율법이 그의 마음에 들어가도록 하여 죄인임을 깨달으면,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그 죄를 해결하도록 하셨다. 사람이 율법을 받아 죄인임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그의 육체에 하나님의 나라, 영의 나라가 세워지도록 하셨다. 신비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신 것이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 가운데 숨겨진 나라처럼 세워졌다. 육체의 나라 한가운데 영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였다.

그리스도인들이 처음에 입었던 형상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이었다. 이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은 생령으로 타락할 수 있는 자의 형상이었다. 그 생령이 타락하자 그 생령에 율법을 불어넣었고, 그 율법을 가진 그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살려주는 영을 불어넣었다. 처음 있었던 자는 육의 사람이요, 그다음 사람이 신령한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그가 신령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다음 사람은 영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 그 영의 사람은 율법이라는 밭에서 그리스도의 씨로 새로 태어난 신령한 사람이다. 살려주는 영을 가진 새 사람이다. 그래서 더는 율법적인 생각으로 사는 자가 아니다. 율법이라는 터에서 성령으로 태어난 자는 율법이 생각이 아닌 성령의 생각을 하는 자들이다. 영의 생각하고 영으로 행동하는 신령한 자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의 진정한 정체성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영의 생각하고 영으로 행동하는 자들, 즉 말씀으로 생각하고 말씀으로 행동하는 자들이다.

그런데 영인 그리스도인들이 입고 있는 혼과 육체는 율법의 속성을 가진 혼과 육체이다. 따라서 영의 생각을 그 혼과 육체에 불어넣어야만 그 혼과 육체가 영의 말을 듣는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을 훈련을 시키신다. 그 혼과 육체가 익숙해져 있는 율법의 속성이 죽었다는 것을 알려 주는 훈련을 시키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되면 누구든지 그들에게 익숙하게 배여 있는 율법적인 속성을 벗게 하는 훈련을 시키신다. 훈련 없이는 보내시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베드로도 고넬료 집에 보냄을 받을 때 그의 율법적 속성인 유대인의 틀을 깨뜨리는 훈련을 받았다. 하나님은 베드로를 고넬료의 집에 보내시기 전 환상을 통해 그의 혼의 율법적인 생각의 틀을 깨뜨리셨다. 그리고 이방인인 고넬료의 집에 가서 그에게 성령세례를 베풀게 하셨다.

하나님은 이 율법의 밭을 만드시기 위해 이스라엘과 그의 열두 아들을 애굽으로 부르셨다. 율법의 밭이 형성되어야만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실 수 있기 때문이다. 죄를 범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율법의 밭이 필요하다. 그 율법의 밭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신령한 씨, 즉 살려 주는 영이 뿌려질 수 있다. 신령한 나라가 세워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육체의 나라인 율법의 나라가 사람들에게 세워져야만 한다. 하나님은 그 나라를 애굽에 건설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그의 열두 아들을 부르셨다. 그들을 부르실 때는 기근, 즉 환경을 통해 부르셨다. 이는 반드시 그들이 애굽으로 가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환경을 통해 부르실 때 먼저 요셉을 보내 그 장소를 예비하게 하였고, 애굽의 왕조를 통해 이스라엘을 영접하게 하였다. 그래서 그곳에서 이스라엘의 가족들, 즉 그 나라를 번창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 이스라엘 나라가 애굽에서 크게 번창할 때 하나님이 애굽의 나라를 힉소스 왕조에서 18왕조로 바꾸신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을 종으로 삼게 하셨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신들이 세상의 종이라는 사실을 몸으로 알게 하시는 실제적인 가르침을 시작하셨다. 하나님은 힉소스 왕조를 통해 세상의 종이 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핍박하도록 하셨고, 그 핍박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에서의 해방을 위한 기도를 하나님께 하도록 하셨다. 그래서 모세를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종에서부터 탈출하도록 하셨다. 애굽을 탈출할 때 홍해를 갈라지게 하신 후 이스라엘의 모든 종된 삶을 그 물이라는 무덤 속에 묻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세상에서의 모든 삶을 그 물속에 묻었다. 그들이 그 물이라는 무덤에서 나올 때 그들을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셨다. 그들을 인도하여 간 곳은, 시내 산으로 그곳에서 이스라엘 나라의 헌법인 율법을 주셨다. 율법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혼에 들어가도록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혼에 율법을 넣어 심으로써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셨다. 그 율법을 글자로 기록하여 그 혼에 기록된 말씀을 넣으셔서 율법의 사람으로 살게 하셨다. 이 율법은 육체의 법으로 죄를 범한 사람들이 죄의 속성대로 사는 것을 제어하는 법이다. 율법을 지키지 못하여 죄가 드러나면 성막에서 제사함으로써 그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주셨다. 그 성막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으로 죄사함을 선포하는 물리적인 장소이다. 율법을 마음에 심어주시고, 육체의 연약함으로 죄를 지으면 성막이라는 하나님의 집에 와서 섬기는 법, 즉 자신의 죄를 대신할 제물을 가지고 와서 제사하도록 하셨다. 그런데 이 성막과 제물은 참 하늘의 것의 모형으로 참 형상이 올 때까지 존속하는 것이었다. 그 참 형상의 제물이 때가 되었을 때 나타나셨다. 그분을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라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셔서 하신 일은 율법으로 구속한 죄의 종들을 완전히 죄에서 해방하셨다. 그리고 그 율법에서 해방된 그 마음속에 영의 나라를 건설하셨다. 하나님이 목표하셨던 마지막 목표인 그 나라를 건설하신 것이다. 그 숱한 우여곡절의 역사를 통해 세우신 그 영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그렇게 세워졌다.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세우셨다. 우리 속에 세워지 그 나라는 영의 나라이다. 그 영의 나라를 세우시면서 율법의 나라는 출애굽을 할 때 물이라는 무덤에 세상적인 삶을 묻어버린 것처럼 율법의 나라를 묻었다. 그것이 물세례이다. 영의 나라가 세워진 자는 더는 율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영으로 생각하는 자이다. 영의 나라는 그의 혼에 영의 생각을 불어넣어 영으로 생각하고 영으로 행동하는 나라이다.

처음에 세워진 율법의 육체 가운데 세워진 영의 나라는 육체가 쇠하여 죽으면, 그 영의 씨로 인해 부활의 새로운 몸을 입게 된다. 그래서 처음은 육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고, 그 형상 속에 영의 사람이 심어지면 그 영의 사람이 씨가 되어 이후 영의 참 형상을 입게 될 것이다.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게 될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지금은 세상에 속한 형상을 입고 있지만, 이 형상을 벗으면 우리 속에 있는 영의 사람으로 인해 그 사람에게 맞는 형의 형상을 입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