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 노아의 홍수와 심판(창7:1-12)

17. 노아의 홍수와 심판(창7:1-12)

“1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이 세대에서 네가 내 앞에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2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을 네게로 데려오며 3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을 데려와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하게 하라 4지금부터 칠 일이면 내가 사십 주야를 땅에 비를 내려 내가 지은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버리리라 5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6홍수가 땅에 있을 때에 노아가 육백 세라 7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에 들어갔고 8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은 9하나님이 노아에게 명하신 대로 암수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며 10칠 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니 11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12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하나님은 노아에게 모든 가족을 데리고 방주로 들어가라고 말합니다. 그 세대에서 노아는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노아의 방주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으로 하나님 앞에서의 의로움을 말씀합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의로움은 하나님이 보실 때의 의로움, 즉 하나님 관점에서의 의로움을 말씀합니다. 세상 관점, 사람의 관점의 의로움이 아닙니다. 하나님 관점에서의 의로움은 하나님의 지식을 따르는 자에게 나타납니다. 노아는 그 세대에서 하나님의 지식을 따랐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는 자로,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알아듣고, 그대로 행한 자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의 의로움은 하나님의 지식을 따르는 자의 그 행위를 말씀합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지식을 따르려면, 먼저, 그에게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여야 합니다. 그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하늘의 지식을 알려주어야 하나님의 지식을 따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도는 지식의 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식입니다. 하나님의 지식이 없는 자들이 하나님의 향한 열정을 보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시대의 바리새인과 서기관과 같은 자들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향한 그리스도인들의 열정, 용기, 용감함은 그들을 영적 사람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일에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열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열정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식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열정, 용기, 용감함을 통해 나타나시지 않고, 오직 지식을 통해서만 나타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지식이 없이는 어떤 그리스도인에게 아무리 큰 열정과 용기, 용감함이 있어도 나타나시지 않습니다.

2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을 네게로 데려오며 3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을 데려와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하게 하라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에 들여보낼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데려오라고 합니다. 창세기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이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짐승 중에도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이 있음을 알려주십니다. 노아는 홍수 이후 정결한 짐승과 새를 제물로 하여 하나님께 제사합니다. 이는 노아에게 이미 정결한 짐승과 새만이 제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홍수 이후 동물을 음식으로 먹으라고 허용하시면서 피채 먹지 말라고 하십니다. 모세의 율법에서 말씀하시기 전까지 부정한 짐승을 먹지 말라는 내용은 성경에 나타나지 않고, 모세의 율법에서 부정한 짐승과 새는 먹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방주에 들여보내라고 하신 것은 홍수 이후 이어질 세상에도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이 공존하게 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홍수 이전에도 정결하고 부정한 짐승이 있었듯이 홍수 이후에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는 눈에 보이는 육적 세계가 창조될 때 하나님은 처음부터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눈에 보이는 땅(erets)의 세계는 영적 세계를 반영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을 사람을 통해 눈이 보이게 하심으로서 세상에 눈에 보이는 하나님을 나타내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육적 창조물 속에는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의 속성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세상에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창조하신 것도 보이지 않은 영적 세계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창조를 통해 영적 세계에도 정결한 존재와 부정한 존재가 있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은 창조 때부터 그렇게 창조되었습니다. 따라서 부정한 짐승이 왜 자신을 부정한 짐승으로 창조하였느냐고 항의할 수 없습니다.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육적 세계에 이러한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공존하게 하심으로써 정결함과 부정함의 개념을 사람에게 알려줍니다. 그러한 정결함과 부정함의 개념을 통해 실제적인 세계인 영적 세계의 정결함과 부정함을 알려주십니다.

육적 세계는 영적 세계의 결과물입니다. 육적 세계는 영적 세계로부터 말미암습니다. 따라서 육의 세계는 영적 세계의 부정함과 정결함으로 영향을 받는 세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정결함을 설명하실 때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지 입에서 들어가는 것이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사람의 부정은 그 마음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타락한 사람은 그 영이 죽었고, 그 마음에 사단의 마음이 있으므로 부정합니다. 따라서 타락한 사람은 곧 상실된 마음을 가진 마음의 타락을 의미합니다. 상실된 마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을 받지 못하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 상실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부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의 공존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도 정결한 자와 부정한 자의 공존함을 알려줍니다. 사람들도 짐승처럼 정결한 자는 하나님이 정하신 자이며, 부정한 자도 하나님이 부정한 자로 정하였다고 말씀합니다. 사람의 정결함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의 정결함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 즉 말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지금부터 칠 일이면 내가 사십 주야를 땅에 비를 내려 내가 지은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버리리라 5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하나님은 40일 동안 밤낮으로 비를 내리심으로써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버리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노아는 여호와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습니다. 심판의 시대 하나님의 말씀대로 준행하는 자가 노아 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지식을 따라간 그 한 사람이 세상에서 구속의 역사를 진행한 자입니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지식을 따르는 한 사람이 구속의 역사를 진행하는 존재입니다.

6홍수가 땅에 있을 때에 노아가 육백 세라 7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에 들어갔고 8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은 9하나님이 노아에게 명하신 대로 암수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며 10칠 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니

노아가 600세 되던 때, 그의 가족들이 모두 그와 함께 방주에 들어갔습니다.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명하신 대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인제 방주에서 나올 때까지 심판이 일어나는 가운데서 살아가게 됩니다.

1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12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노아가 600세 되던 해 2월 17일,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러 40일동안 밤낮으로 비가 왔습니다. 모든 땅이 덮일 정도로 비가 왔습니다. 그 비가 와서 온 땅이 덮이는 완전한 심판의 환경은 큰 깊음의 샘들이 아래에서 터져 나왔고, 하늘의 창문이 열려 하늘에서 쏟아져 내렸습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심판의 환경이 하나님이 만드신 윗물과 아랫물에서 물이 나와 뭍을 물로 덮으시는 방법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그런 완전한 심판의 환경 가운데 노아의 방주가 있었습니다. 그 방주 안은 방주 밖의 윗물과 아랫물에서 나온 물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 환경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환경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심판하면서 방주를 만들어 심판을 피할 곳을 예비하였습니다. 이 시대를 영적 관점에서 진단할 때 노아의 홍수가 일어나고 있는 심판의 시대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 시대가 먼 옛날의 이야기 같지만, 실상은 현재 노아와 홍수와 같은 영적 홍수가 가득 차 있는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영적 심판의 시대라는 의미입니다.

노아의 홍수 때 조성된 완전한 심판의 환경은 큰 깊음의 샘들이 터져 나왔고, 하늘의 창문이 열려 하늘에서 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그러면, 이 시대 영적 심판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이 시대의 큰 깊음의 샘들과 하늘의 창문은 어떤 것입니까? 이는 사람들의 생각 세계를 사로잡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대를 거치면서 사람들의 생각을 사로잡아 견고한 생각의 진을 형성시킨 세상 조류입니다. 이런 세상 조류는 인본주의에 기초한 것들입니다. 중세시대 수많은 사람을 심판으로 밀어 넣은 중세교회 내의 교황 중심으로 인본주의 종교, 여기에 반발하여 일어난 르네상스, 무슬림, 불교, 힌두교와 같은 거대 종교, 계몽주의, 산업혁명으로 나타난 자본주의, 공산주의, 제국주의 등입니다. 이 시대에는 거대한 자본주의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경제 조류 등입니다. 이와 같은 수많은 영적 깊음의 샘들과 하늘의 창에서 쏟아진 물과 같은 세상의 조류들이 사람들의 견고한 생각의 진을 형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사람들은 바로 이런 세상 조류들에 의해 형성된 견고한 생각의 진에 갇혀 심판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스스로 이런 견고한 진을 파하지 못하면, 심판받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세상이 조류에 의해 형성된 견고한 진은 오직 하나님이 능력이라고 말합니다(고후10:4). 모든 세상의 사상, 하나님을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들이 견고한 진들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것들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 즉 성령의 검에 의해서만 무너뜨릴 수 있다고 합니다. 성경의 검, 즉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에서 이런 생각의 진을 무너뜨리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세상의 어떤 무기도 사람의 생각을 무너뜨릴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생각을 무너뜨립니다. 이는 사실상 세상의 모든 것을 무너뜨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의 모든 존재물은 생각의 세계에 의해 움직여지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건설된 모든 것들을 보십시오. 모든 것들이 사람의 생각에서 나온 결과물들입니다. 지금까지 사단은 바로 이런 사람의 생각을 사로잡고 왕 노릇을 해온 것입니다. 모든 타락한 사람은 이 사단의 생각에 사로잡혀 그의 종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사로잡힌 생각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성령의 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완성하신 진리의 영적 방주는 바로 사단의 생각에 사로잡혀 견고한 진으로 형성된 그 생각의 진을 파한 진리의 복음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도의 세계는 생각의 세계입니다. 그 생각이 진리의 복음으로 채워지면, 그 마음속에서 부정한 것이 나오지 않고, 정결함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 중 사람의 마음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오직 성령의 검만이 사람의 마음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